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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헤일리 방출’ 삼성 마운드, 선발진 운용 해답은 어디에

입력 : 2019-07-23 14:55:16 수정 : 2019-07-23 15: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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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문제는 있는데 해답이 없다. 삼성의 마운드가 고민에 빠졌다.

 

삼성이 기존 외국인 투수 저스틴 헤일리의 방출을 결정했다. 구단 관계자는 “괜찮은 대체외인을 찾으려 노력 중인데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다. 좋은 투수가 별로 없는 상황이다. 다만 대체외인을 투수로 국한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헤일리의 교체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시즌 초반 허리와 오른팔 근육통으로 주춤한 뒤 좀처럼 부활하지 못했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앞서 “헤일리는 공의 움직임이 예전 같지 않다. 볼넷을 주고 안타를 맞는 것도 그렇지만, 고개 숙이고 자신 없는 표정을 보이는 게 가장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결국 헤일리는 19경기 87⅔이닝서 5승8패 평균자책점 5.75를 기록한 채 KBO리그를 떠나게 됐다.

 

이제 선발진에 덱 맥과이어, 윤성환, 백정현, 원태인만 남았다. 26일 재개되는 후반기를 앞두고 로테이션 한 자리를 채우는 게 급선무다. 이른 시일 안에 외인 투수를 영입하는 게 최선의 그림이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연봉 상한선 등을 고려하면 준척급 선수를 데려오는 것조차 만만치 않다. 교체가 늦어지거나 투수가 아닌 타자를 택할 경우 국내 투수들이 선발진에 합류해야 한다.

 

당장 대안이 될 수 있는 카드는 최채흥이다. 올해 프로 2년 차를 맞이한 그는 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다. 5번의 등판서 평균자책점 7.88로 흔들려 불펜으로 돌아왔다. 6~7월 두 달간은 3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지난달 7일 SK전, 13일 KIA전에는 대체선발로 출전해 각각 6이닝 무실점, 5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기도 했다.

 

지난 9일 1군에 콜업돼 데뷔전을 치른 김윤수가 뒤를 받칠 수 있다. 김윤수는 지난해 2차 6라운드 52순위로 지명받은 신인이다. 2군에서의 선발 경험을 갖췄다. 롱릴리프 역할을 수행 중인 김대우도 있으나 올 시즌 24경기서 3승1패 평균자책점 5.06으로 성적이 그리 좋지 않았다.

 

한 가지 우려스러운 점은 불펜의 과부하다. 기존 구원투수가 선발로 이동하면 그만큼 허리가 약해진다. 맹활약하던 이승현은 지난 8일 무릎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에이스였던 최충연도 예년 같지 않다. 삼성의 투수진이 더욱 힘을 내야 할 시점이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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