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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7-21 16:51:24, 수정 2019-07-21 16:51:22

    “팬분들이 먼저죠”…강백호·양의지·구자욱, ‘팬 사랑’ 빛났다 [SW현장메모]

    • [스포츠월드=창원 최원영 기자] “당연히 와야죠. 팬분들이 뽑아주신 건데요.”

       

      21일 창원NC파크에 10개 구단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팬 투표와 감독추천으로 별들의 축제에 합류한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팬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할 수 있는 기회는 사인회였다. 팬 투표로 선정된 베스트12 선수들이 세 조로 나뉘어 외야에 설치된 부스로 향했다.

       

      그중에는 유난히 반가운 얼굴들이 있었다. 부상으로 전반기 도중 엔트리에서 말소된 선수들이었다. NC 양의지는 왼쪽 내복사근 부분 파열로 지난 12일 2군으로 향했다. 삼성 구자욱은 왼쪽 어깨 근육 부상으로 9일 전력에서 이탈했다. KT 강백호는 오른 손바닥이 5㎝가량 찢어져 수술까지 받았다. 6월25일 사직 롯데전을 끝으로 전반기를 일찌감치 마감했다. 이들은 올스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으나 사인회에 참가해 자리를 지켰다.

       

      손바닥에 수술 자국이 선명한 강백호는 “팬분들이 뽑아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부상인데도 불러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왔다. 경기를 못 뛰어 아쉽지만 이렇게라도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손은 다 나았다. 아직 안쪽이 조금 안 좋은데 최대한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홈구장에서 올스타전을 맞이한 양의지는 가장 열렬한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그는 “예전에도 부상일 때 올스타에 뽑힌 적이 있었다. 그때 팬분들께 너무 감사하고 죄송스러웠다”며 “어떤 방법이든 팬분들께 무언가 해드리고 싶었다. 비가 많이 와 올스타전이 하루 연기됐지만 팬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게 돼 좋다”고 미소 지었다.

       

      구자욱은 어깨에 보호대를 차고 나왔다. 본래 왼손잡이인 그는 어깨 부상으로 왼손을 쓰지 못했다. 이에 오른손으로 펜을 집어 들고 삐뚤빼뚤 서툰 글씨로 정성껏 사인을 남겼다. 그는 “팬 투표로 뽑힌 것 아닌가. 쉬는 건 아무 의미 없다. 사인회라도 참가하는 게 당연한 도리”라며 “정확히 언제쯤 복귀할 수 있을진 모르겠다. 재활 열심히 해서 잘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팬을 위하는 선수들의 마음이 올스타전 현장을 더욱 훈훈하게 물들였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왼쪽부터 강백호 양의지 구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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