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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7-14 14:38:32, 수정 2019-07-14 14:38:33

    울릉도 마라톤 우승 노희성씨 “울릉도, 가장 아름답고 힘든 마라톤 코스… 1위 값져”

    • [울릉도=정희원 기자] “국내 마라톤 풀코스 중에서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만큼 기쁨도 큽니다.”

       

      세계일보·울릉군이 주최하고 스포츠월드가 후원하는 제15회 ‘독도지키기 울릉도 전국 마라톤대회’가 14일 새벽 경북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에 있는 울릉예술문화체험장 일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남자부 풀코스 1위는 원주 북원마라톤클럽의 노희성 씨(39)가 차지했다. 기록은 2시간 58분 5초.

       

      노 씨는 6년차 마라토너이자 아마추어 선수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대회에도 다수 출전하고 있다. 발군의 실력으로 식품기업으로부터 스폰서십을 받고 꾸준히 기록을 세우는 중이다.

       

      노희성 씨는 “마라톤을 남들보다 늦게 시작해서 조금 더 열심히 달리다보니 오늘의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며 “스폰서 측에서는 일반 로드 마라톤보다 산과 다양한 지형을 뛰는 ‘트레일런’에 출전하길 선호했는데, 이같은 훈련 경험이 쌓이며 가파르고 높은 섬길을 보다 수월하게 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울릉도의 비경과 바닷바람이 아름답지만, 지형 특성상 국내 로드 풀코스 중에서는 제일 힘들었다”며 “천혜의 자연이 녹아 있는 ‘환상의 코스’에서 1위를 차지해 기쁘고, 기회가 된다면 2연패를 노리겠다”고 밝혔다.

      여자 풀코스 1위는 광주 무등마라톤 소속의 이혜자 씨(44)가 차지했다. 발등 부상에도 울릉도 행 배에 몸을 실었다. 이 씨는 다이어트로 러닝을 시작해 마라톤에 입문한 케이스다. 15년 전 하프코스 완주에 성공한 뒤 자신감이 붙어 풀코스 마라톤까지 도전하게 됐다. 이후 다수의 아마추어 대회에서 수상하며 마라토너로서 기록을 세워갔다.

       

      이번 울릉도 마라톤도 지난 최근 한강시민대회 마라톤 여자 1위를 차지해 초청으로 참석하게 됐다. 이혜자 씨는 “울릉도 자체가 처음이고, 의미깊은 대회라 참가를 결정했다”며 “생각보다 코스 난이도나 높았지만 트레일런 경험으로 어느정도 마음을 가다듬었다”고 말했다. 이어 “습하고 더운 날씨, 어려운 코스, 부상까지 얻어 힘들었지만 다시 생각날 것 같은 매력적인 코스”라며 “평소 기록보다 약 30분 늦은 3시간 53분을 기록해 아쉬운 만큼 내년에는 기록 단축을 목표로 다시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독도지키기 울릉도 전국 마라톤대회’는 아름다운 울릉도 해안길을 따라 뛰는 코스로 유명하다. 달리는 내내 펼쳐지는 ‘감상 포인트’도 마음을 청량하게 해준다. 단순한 평지가 아닌 섬의 지형이 그대로 살아았는 자연 그대로의 지형이 러너들의 도전의식을 자극한다. 

       

      저동항·송곳산 등 감상 포인트와 다양한 기암괴석들이 만드는 비경을 따라 섬을 한바퀴 돌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코스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울릉도내 일주도로 완공으로 보다 쾌적한 ‘러닝환경’을 구축했다.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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