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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엿보기] “어색한 건 문제없죠”…박민우의 이유 있는 자신감

입력 : 2019-07-12 09:01:51 수정 : 2019-07-12 09: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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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민경훈 기자] 29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2019년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경기 전 훈련시간이 진행됐다. 경기 전 훈련시간에 NC 박민우가 스윙 연습을 하며 환하게 미소짓고 있다. /rumi@osen.co.kr

[스포츠월드=사직 전영민 기자] “그런 건 제 주특기죠.”

 

박민우(26·NC)는 무수히 많은 별명을 가지고 있다. ‘까불이’는 기본이고 올 시즌 초반엔 ‘더그아웃 응원단장’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원래부터 넉살이 좋은 덕에 사람들과 소통하거나 거리를 좁히는 데에 일가견이 있다. 전임 주장 나성범이 불의의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 ‘임시’로 완장을 차고 있어도 마치 제 옷을 입은 것처럼 자연스럽다. KBO리그 역대 최연소 주장 박민우에 대한 선수단의 만족도는 최상이다.

 

새로운 임무가 생겼다. 새 식구로 합류한 이명기, 크리스천 프리드릭, 제이크 스몰린스키와의 접점을 찾는 일이다. 팀에 처음 합류한 선수들은 낯선 환경에 어색함을 느끼기 마련이다. 다른 팀에서 뛰다가 시즌 중에 유니폼을 갈아입는 경우엔 더하다. 더욱이 팀 성적이 초반과 달리 떨어진 만큼 세 선수 모두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하는 선수들이다. 기존 선수단과의 융화가 빠를수록 분위기 반전 효과도 배가할 수 있다.

 

이명기와는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활약할 때부터 인사를 나누던 사이다. 두 선수 모두 출루에 능하기에 베이스에 나가면 얘기를 한 경험도 많다. 경기장 복도나 그라운드를 오가며 인사를 하면서 최소한의 관계를 쌓은 터라 장애물은 전혀 없다. 과거 SK에서 이명기와 한솥밥을 먹었던 모창민이나 이호준 코치라는 접점이 있기에 벽을 허무는 건 시간문제라는 게 박민우의 생각이다.

 

그나마 문제는 외국인 선수 두 명인데 박민우는 오히려 “외국인 선수들과 친해지는 게 내 주특기”라고 자신했다. 주장 직책을 떠나 매년 팀의 외인들과는 무리 없이 관계를 쌓아왔기에 가능한 주장이다. “원래 내 성격이 낯을 가리지 않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스타일이다. 외인 친구들이 선수단에 합류해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내가 귀신같이 다가갈 수 있다”고 운을 뗀 박민우는 “영어는 서툴러도 손발을 다 활용하면 의미는 전해지지 않을까 싶다. 사실 통역이 있으니까 큰 문제가 없다”고 웃어보였다.

 

주장이란 무게가 그의 어깨를 짓누른 때가 있었다. 사기 진작을 위해 조금은 과한 퍼포먼스로 팀원들에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상대팀 팬들에겐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팀을 위한 행동이었기에 감수할 수 있었다. 그리고 박민우는 주장으로서 다시 한 번 팀을 하나로 모으고자 한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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