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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송진규 깨운 이임생의 한 마디 “자신 있게 해”

입력 : 2019-07-08 05:00:00 수정 : 2019-07-07 21: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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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수원 김진엽 기자] “감독님이 믿어주셨고 그 믿음에 보답하려 했다.”

 

수원삼성 신예 송진규(22)가 번뜩이는 활약의 비결로 이임생 감독의 응원이 있었다고 밝혔다.

 

수원은 지난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9라운드에서 제주유나이티드에 2-0 완승을 했다. 리그 3경기 연속으로 무패를 구가한 수원은 리그 7위까지 순위표를 끌어올렸다.

 

염기훈, 사리치 등 주축 미드필더들의 부상에도 웃을 수 있었던 건 신예 송진규의 맹활약 덕분이다. 그는 3-4-1-2 포메이션의 ‘1’로 출전했다. 미드필더를 이끄는 공격자이자, 최전방에 위치한 한의권-타가트 투톱을 돕는 조력자였다.

 

리그 세 번째 출전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활약을 뽐냈다. 송진규가 공격을 잘 이끈 덕에 수원은 전반 8분 만에 타가트의 선제골로 웃었다. 후반 17분 신세계외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나기 전까지 제 몫 이상을 해줬다. 충분히 박수받아 마땅한 활약이었다.

 

경기 후 이임생 감독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지난 동계 훈련에서 가장 내 마음을 사로잡았던 선수”라며 운을 뗀 뒤 “중간에 큰 부상이 있어서 투입할 수 없었는데, 오늘 많은 걸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더 잘 성장해줬으면 한다”며 웃었다.

 

프로 선발이 아직 낯설 제자를 위해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송진규에게 경기 전 떨지 말라고 주문했다. 못해도 되니까 자신 있게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밝혔다.

 

이는 선수에게 큰 울림을 줬다. 송진규는 “감독님이 말씀하신 대로 자신 있게 내 플레이를 하자고 마음먹었다. 그래서 경기력이 잘 풀린 거 같다”며 이 감독의 응원 덕에 좋은 경기력을 뽐낼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 감독의 지지는 이뿐만이 아니다. 부상에서 막 복귀해 몸이 온전치 않은 송진규에게 끊임없는 신뢰를 보였다. 이에 송진규는 “장기 부상 때문에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는데 감독님이 믿어주셨다. 그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한 발 짝 더 뛰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해서 더 팀에 헌신하고 싶다”며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예고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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