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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6-26 13:17:24, 수정 2019-06-26 13:17:22

    [SW현장메모] “친구들 어서와~”…레일리와 함께하는 ‘꿈’ 꾸는 시간

    • [스포츠월드=사직 이혜진 기자] ‘레일리와 함께하는 ‘꿈’ 꾸는 시간’

       

      롯데와 KT의 시즌 10차전이 예고된 25일 사직구장. 유니폼을 입은 어린 친구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기장군 리틀 야구단이었다. 일찌감치 야구장에 도착해 선수단 워밍업에 참가하는가 하면, 익사이팅 존에서 훈련하는 장면을 지켜보기도 했다. 4층 라운지로 이동해 선수들과 멘토링하는 시간도 가졌다. 선수들의 사인볼을 건네받은 야구 꿈나무들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가득했다. 이후 맛있는 도시락을 먹은 뒤 KT전을 관람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Day with the Giants’ 더욱 인상적인 대목은 이 모든 것을 외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31·롯데)가 직접 기획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레일리는 구단에 요청해 이 같은 자리를 만들었고, 프로그램 이름도 지었다. 동료 선수들을 섭외하는 것 역시 레일리의 업무. 이날은 민병헌, 허일,구승민, 김원중, 박진형, 한동희 등이 참석했다. 레일리는 “아이들에게 어떤 선수를 가장 좋아하느냐고 물었는데, 민병헌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흔쾌히 도와줘서 고맙다”고 웃었다.

       

      레일리가 이러한 행사를 만들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레일리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멋지게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을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했던 시절이다. 레일리는 “프로 선수들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큰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싶다. 어떻게 훈련하는지 직접 보고 느끼고, 또 조언도 들을 수 있다. 잊지 못할 시간이 될 것이다. 더욱이 지역 유소년들은 롯데의 미래이기도 하다. 꿈을 이뤄나가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응 또한 좋다. 아이들뿐 아니라 선수들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고 있다. 신선한 자극이 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아이들을 보며 나 또한 많은 것들을 배운다”고 운을 뗀 민병헌은 “선수들은 승패에 무관할 수 없지 않는가. 야구가 직업이다 보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정말 재밌게 야구를 하고 있더라. 좋은 기운을 받았다”고 말했다. 레일리 또한 “이 시간은 승패 걱정 없이 모두가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시간”이라고 밝혔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롯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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