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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 ‘반짝반짝’… 제주 청수리 밤 밝힌다

입력 : 2019-06-26 03:00:00 수정 : 2019-06-25 18: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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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장 왕성하게 활동”… 곶자왈서 내달 14일까지 축제

[제주=전경우 기자] ‘와∼저기서 반짝거려요∼!"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마을은 최근 저녁마다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핫 플레이스’가 됐다. 다음 달 14일까지 이어지는 ‘청수 곶자왈 반딧불이 축제’는 SNS를 통해 알려지며 초여름 제주 방문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축제가 열리는 웃뜨르빛센터 주변 임시 주차장과 마을 주변 도로는 관광객들이 몰고 온 렌터카로 장사진을 이루며, 대기 번호표를 받기 위해서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제주 청수리 곶자왈에 살고 있는 반딧불이

반딧불 축제는 전북 무주 등 국내 여러 곳에서 열리지만, 마을 단위에서 주최하고 현지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버리는 축제는 ‘청수 곶자왈 반딧불이 축제’가 유일하다.

이 축제는 지난 2014년 난대림연구소에서 곶자왈 야간 곤충 실태조사 당시 반딧불이 집단 서식지가 알려져 탐방객이 몰려들며 시작됐다.

청수리 곶자왈에는 운문산반딧불이, 늦반딧불이 2종이 살고 있는데 6월과 7월에 볼 수 있는 것은 운문산반딧불이다. 운문산반딧불이는 청주 운문산에서 최초 발견되어 운문산반딧불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늦반딧불이는 다른 반딧불이보다 늦게 나타난다고 하여 늦반딧불이라고 불린다.

문영준 청수리 이장은 25일 스포츠월드와 통화에서 “지금이 가장 반딧불이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라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반딧불이는 20도에서 21도 사이 온도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데 올해는 6월 중순부터 이상 저온 현상이 발생해 축제 초반에는 개체수가 적었다. 문이장은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져도 개체수가 줄어드니 빨리 오는 것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반딧불이는 청정 지역에서만 서식하며 환경에 민감한 곤충이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반딧불이를 관람할 때는 큰 소리를 내거나 뛰어서는 안 된다. 사진 촬영이나 플래시 사용이 금지된다. 반딧불이를 잡아서도 안 된다.

3개 코스로 나누어진 탐방은 약 1시간이 걸리며 15분 간격으로 팀별로 선착순 입장한다. 하루 입장객은 최대 900명이다. 마을 주민이 가이드로 동행해 안전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해설도 한다. 우천 시에는 탐방이 취소될 수 있다.

탐방코스에 진입하면 칠흑 같은 어둠이 이어진다. 곶자왈의 공기가 온몸을 휘감는다. 낮에 경험하는 곶자왈과 차원이 다른 상쾌함과 강렬함이다. 5분 정도 더 걸어가 어둠에 익숙해질 무렵 반딧불이가 코스 주변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운문산반딧불이는 크리스마스트리처럼 깜빡이는 것이 특징이다.

반딧불이 축제 등 제주 여행과 관련된 정보는 제주관광공사의 제주관광정보 사이트 ‘비짓 제주’에서 만나볼 수 있다.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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