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 홀린 ‘갓거미’…전국투어 레전드 행진 ing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가수 거미가 연일 레전드 무대를 선보이며 전국투어를 이어나가고 있다.

거미는 지난 22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 2019 전국투어 콘서트 ‘This is GUMMY(디스 이즈 거미)’로 관객들을 만났다. 대표곡으로 가득 찬 명품 세트리스트를 자랑하는 거미 콘서트는 오프닝 무대부터 관객들의 함성과 환호로 가득 찼으며, 거미는 공연장을 가득 채운 부산 관객들과 200분 동안 호흡하며 완벽한 라이브 콘서트를 완성시켰다.

전국 투어 중반을 넘어선 일곱 번째 도시 부산 콘서트에서 관객들은 거미의 ‘사랑은 없다’, ‘내 생각날 거야’, ‘어른아이’ 등의 무대에서 폭발적인 함성을 보냈으며, ‘날 그만 잊어요’, ‘통증’, ‘아름다운 이별’, ‘사랑했으니..됐어’ 등의 발라드 곡에서는 감동에 가득 찬 박수를 보내며 거미와 함께 공연을 만들어 갔다.

또한 관객들은 이별 단계별 이야기가 진행될 때마다 즉석에서 의견을 이야기하고, 거미에게 무반주 한 소절을 적극 요청하는 등 콘서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거미와 함께 부르는 ‘기억상실’ 이벤트에서는 역대 투어 중 가장 많은 참가자가 출연하며 거미 콘서트의 뜨거운 열기를 입증했다.

거미는 “보통 콘서트를 시작하면 중반까지는 관객들이 주저하기도 하고 긴장하는데 부산 관객들께서는 등장부터 환호를 보내주셔서 오늘 정말 즐거울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객석에 오신 한 분 한 분께 너무 감사하고 어렵게 찾아오신 것 그 마음, 큰 걸음 잘 알고 있다.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공감 되는 노래를 하는 거미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콘서트에서 음악 버스킹을 하는 관객들이 단체로 콘서트를 찾았으며, 올 겨울 결혼하는 커플이 무대에 나와 즉석에서 프러포즈를 진행했다. 또한, 거미의 히트곡이 나오면 객석에서는 떼창이 흘러나왔다. 이렇듯 ‘갓거미’는 부산 관객들의 마음을 홀리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