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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민-대-전’ 6홈런 합작 폭발… 롯데, 돌아가며 터진다

입력 : 2019-06-19 23:15:00 수정 : 2019-06-19 22: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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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전 권영준 기자] 어제는 민병헌(32), 오늘은 이대호(37) 전준우(33)가 터졌다. 4연승을 달리는 동안 6홈런을 합작했다. 중심에서 터지니 신바람이 분다.

 

롯데가 4연승을 내달렸다.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치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이대호의 멀티 홈런과 전준우의 승부를 결정짓는 연장전 홈런으로 대역전극을 펼치며 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전부터 이어온 연승 숫자를 4로 늘렸고, 한화와의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 지었다. 특히 이날 패한 9위 한화와의 격차를 0.5경기 차로 줄였다. 탈꼴찌의 기회를 잡았다.

 

고무적인 것은 중심타선에서 결정타가 쏟아지고 있다. 이날 이대호의 방망이는 가장 매서웠다. 2회 선두 타자로 나서 한화 선발 워윅 서폴드를 상대로 솔로포를 작렬했다. 지난 5월22일 광주 KIA전 이후 약 1개월 만에 터진 홈런포였다. 이와 함께 KBO리그 11번째 11년 연속 10홈런 달성에 성공했다.

 

8회 동점 홈런은 이날의 백미였다. 2-5으로 뒤진 8회초 1사 1,2루 기회에서 한화 불펜 이태양의 127㎞ 포크볼을 잡아당겨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경기는 순식간에 동점이 됐고, 대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대호의 멀티 홈런 역시 지난 5월14일 사직 LG전 이후 약 1개월 만이다.

 

이대호의 홈런이 의미 있는 이유는 중요한 시점에서 터졌다는 점이다. 첫 홈런은 0-1로 뒤진 상황, 두 번째 홈런은 2-5로 밀린 시점이었다. 큰 것 한 방이 절실한데 이대호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팀 중심 타자로 제 몫을 톡톡히 한 셈이다.

전준우의 홈런도 기가 막혔다. 10회 1사 후 윌슨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전준우가 상대 박상원의 포크볼을 결대로 밀어쳐 투런포를 작렬했다. 지난 15일 사직 KIA전 이후 4경기 만에 손맛을 느꼈다.

 

앞서 민병헌은 전날 홈런포를 터트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2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이날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롯데는 4연승을 내달리는 동안 민병헌, 이대호, 전준우가 모두 2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상위 타선에서 결정적인 장타를 때려주니 팀도 살아났다. 이날 선발 등판한 김원중이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역전승을 끌어낸 것도 타석의 활약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팀 주요 타자들이 돌아가면서 터져주고 있다. 모두 동시에 터지면 더 좋겠지만, 이들이 결정적인 순간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도 살아나는 것 같다”라며 “연승을 하면서 선수들의 집중력도 좋아지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롯데의 상승세가 최하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폭제가 될지 시선이 쏠린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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