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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골 넣었지만 2% 아쉬움 남긴 주민규의 활약

입력 : 2019-06-19 21:26:06 수정 : 2019-06-19 21: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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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골은 넣었으나 경기력이 조금 아쉬웠다. 주민규(29·울산현대)의 이야기다.

 

울산은 19일 오후 7시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우라와 레즈와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16강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8강행 청신호를 킨 울산이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시작부터 조심스러운 운영을 했다. 원정 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사이타다 스타디움 2002에서 공격보다는 무게 중심을 뒤에 두며 실리적인 선택을 했다. 우라와에 점유를 크게 내줬지만 꾸역꾸역 버티고 있었다. 하지만 전반 36분 아오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수기모토가 헤더로 마무리한 슈팅에 선제골을 내줘야 했다.

 

이때 승부의 균형을 바로 잡은 건 선발 출격한 공격수 주민규다. 전반 41분 이근호가 왼쪽에서 넘긴 패스를 높은 타점의 헤더로 우라와 골망을 흔들었다. 이렇게 분위기를 만회한 울산은 후반 35분 역전골까지 넣었다. 교체 투입된 황일수가 오른발 슈팅으로 울산에 승리를 선물했다. 원정에서 승전고를 울린 울산은 2차전을 조금 더 편하게 운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아쉬움도 남았다. 주니오를 대신할 자원인 주민규의 경기력이 온전치 않다는 점이다. 주민규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총 8경기에 출전했는데, 아직 1골 밖에 넣지 못했다. 도움으로 확장해도 1도움이 전부다.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은 건 아니지만 공격수로서 뭔가 부족한 성적이었다.

 

눈도장을 확실히 찍어야 할 이날 경기서도 그랬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측면 자원들에게 공간을 열어주고, 적극적인 수비 가담 등은 좋았으나 공격에서는 둔탁한 모습이 많았다. 전반 25분에는 날카로운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만들 수 있는 상황에서도 아쉬운 터치로 기회를 날린 바 있다.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동점골 장면 외에는 이렇다 할 인상적인 장면이 없었다.

 

장점은 확실한 선수다. 이날 동점골로 자신감도 얻었을 터. 선수 본인뿐 아니라 리그와 ACL을 모두 노리는 팀을 위해서 이 흐름을 향후 일정으로 이어야 한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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