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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家, 일본·중국 상대로 K리그 자존심 세울까

입력 : 2019-06-19 05:30:00 수정 : 2019-06-18 13: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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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리그 우승 경쟁을 벌이는 울산현대와 전북현대가 K리그 자존심을 세운다는 같은 의지를 갖고 각각 일본, 중국 원정길에 오른다.

 

두 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16강 1차전을 치른다. 현재 분위기는 좋다. 이들 모두 지난 주말 치른 '하나원큐 K리그1 2019' 16라운드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기분 좋은 마음으로 원정을 떠나서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상대를 바꿔 토너먼트를 치르게 됐다. 울산이 조별리그에서 만난 상하이 상강(중국)이 전북의 상대고, 전북이 싸웠던 우라와 레즈(일본)가 울산과 8강행 티켓을 놓고 겨룬다.

 

시작은 울산이다. 울산은 오후 7시 30분 일본의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우라와 레즈와 맞대결을 벌인다. 우라와는 이번 시즌 J1리그에서 리그 9위에 머물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이지만, ACL로 시선을 돌리면 기세가 남다르다. 전북에 당한 2패를 제외하고는 이번 시즌 중국 슈퍼리그 선두를 달리는 베이징 궈안과 태국 명가 부리람 유나이티드를 격파한 저력을 보인다. 2017시즌 챔피언답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기가 열릴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가 원정팀들에 무덤이라고 불리는 점도 울산을 껄끄럽게 만든다. 

 

쉽지 않은 한 판이 예상되지만, 김도훈 울산 감독은 필승을 다짐했다. "A매치 휴식기 동안 공격적으로 풀어야 하는 상황에 대해 잘 준비했다. 결과를 가져오겠다"며 "우리와 전북 두 팀이 나가는데, 리그를 대표로 나가는 만큼 K리그의 위상을 증명해내겠다"고 말했다.

 

전북은 울산보다 30분 늦게 킥오프한다. 디펜딩 챔피언인 상하이와의 각국 우승팀 자존심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안타깝게도 100% 전력을 구축할 수는 없다. 로페즈, 이승기 등이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북은 ACL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주말 인천유나이티드전에서는 주전 측면 수비수 이용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엘케손, 오스카 등 파괴력 넘치는 자원들이 즐비한 상하이를 잡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 역시 "몇몇 선수들이 뛰지 못하지만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챙기겠다"며 원정 승리를 약속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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