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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스승' 쑥스러운 유상철, "얼마나 가르쳤다고..."

입력 : 2019-06-15 18:45:04 수정 : 2019-06-15 18: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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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김진엽 기자] "제가 (이)강인이를 얼마나 가르쳤다고..."

 

유상철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이 '슛돌이 스승'이라는 수식어에 쑥스러워했다. 동시에 너무 이강인(18·발렌시아)에게만 쏠리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은 15일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6라운드를 치른다. 인천은 이날 경기서 '대어' 전북을 잡고 강등권 탈출을 꾀한다.

 

경기 전 유 감독을 만난 자리에서 인천 외에 이야기도 많이 오갔다. 특히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폴란드 월드컵 결승에 오른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에 대한 대화가 핵심이었다. 정정용호는 한국 최초로 FIFA 주관 남자 대회 결승에 올라 역사를 썼다. 이제 그 기세를 타고 16일 새벽 우크라이나를 꺾고 우승까지 노린다.

 

과거 TV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서 정정용호 핵심 자원인 이강인과 사제의 연을 맺었던 유 감독은 제자뿐 아니라 타지에서 고생하는 축구 후배들을 위해 응원의 말을 남겼다. 이강인의 스승으로서 한마디 해달라는 질문에 유 감독은 "내가 (이)강인이를 가르치면 얼마나 오래 가르쳤다고 그런"이라며 쑥스러워 했다. 그러면서 "받아들이는 게 워낙 빠른 선수라서 많은 걸 가르치고 싶었는데, 그냥 알아서 잘 큰 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정용호를 바라보는 시선이 너무 이강인에 쏠린 것을 걱정했다. 유 감독은 "너무 강인이에게 이슈가 몰린다. 잘하는 건 아는데, 동료 선수들이 잘 받쳐주니까 강인이가 빛나는 거다. 다른 선수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게 잘 분배해줘야 한다"며 축구 선배로서 후배들을 위하는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대표팀의 호성적을 바란다"며 말을 마쳤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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