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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황의조, 난공불락 이란 골문 3073일 만에 열었다

입력 : 2019-06-11 21:55:10 수정 : 2019-06-11 21: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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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서울월드컵 권영준 기자] 황의조(27·감바 오사카)가 3073일(약 8년 5개월) 만에 이란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다만 한국 축구는 이란전 6경기 무승(2무4패) 사슬을 끊진 못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이란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후반 13분 선제골을 터트린 황의조의 골을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겼다. 선제골 직후였던 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영권의 몸에 맞고 굴절, 골문으로 들어갔다. 지난 7일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벤투호는 이날 무승부로 6월 A매치 일정을 1승1무로 마쳤다.

 

결과는 아쉬웠다. 한국 축구는 지난 2011년 1월11일 카타르아시안컵 8강전에서 이란을 상대로 1-0으로 승리한 뒤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으로 열세였다. 이 과정에서 카를로스 케이로스 전 이람 감독의 주먹감자 사건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이에 대표팀은 무승 사슬을 끊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희망을 봤다면, 바로 득점포이다. 한국은 이란에 5경기 무승에 허덕이는 동안 단 1골도 터트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황의조가 감각적인 득점포를 터트리며, 2011년 1월22일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윤빛가람(상주) 이후 이란전 A매치 6경기, 3073일(약 8년5개월) 만에 골을 터트렸다.

 

황의조는 벤투호 최전방 공격수이자 손흥민의 파트너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호주전에서 발바닥으로 공의 방향을 바꿔 감각적인 결승골을 작렬했던 황의조는 이날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골 맛을 느꼈다.

후반 12분 김민재가 길게 뽑아준 공을 수비진영에서 처리하려던 이란 수비수끼리 부딪치며 공이 뒤로 빠졌고, 이를 황의조가 잡아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뒤 골키퍼가 나오는 모습을 보고 오른발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대표팀은 황의조의 선제골 직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를 놓치면서 아쉽게 실점을 허용해 승리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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