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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황의조의 이유 있는 이적설, 도전할 준비됐다

입력 : 2019-06-08 07:00:00 수정 : 2019-06-08 03: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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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부산 김진엽 기자] “도전하고 싶은 건 맞다.”

 

황의조(27·감바오사카)가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본인도 모른다고 답했지만, 도전 의지는 충분했다.

 

황의조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격수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엄청난 골 결정력을 뽐내며 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는 주춤하고 있지만, 지난 7일 호주와의 6월 A매치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 10분 만에 결승골을 넣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박스 안 득점력 하나만큼은 아시아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꾸준한 활약은 타 리그의 러브콜로 이어졌다. 이날 경기 전 미국 현지 언론을 통해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의 밴쿠버 화이트캡스(이하 밴쿠버)가 황의조를 노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감바오사카와 이번 달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그를 품어 공격력을 보강한다는 이야기였다.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밴쿠버는 이번 시즌 MLS 서부 콘퍼런스 12개 팀 중 9위를 기록 중이다. 득점이 17골밖에 나지 않았다. 이는 리그 내 최하 기록이다. 동부 콘퍼런스로 확장해도 24개 구단 중 밑에서 공동 3위다.

 

이렇다 보니 국제무대에서 검증을 마쳤고 병역 문제까지 해결한 황의조는 밴쿠버에 매력적인 카드일 수밖에 없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라서 이적료도 들지 않는다.

 

적응 문제 역시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밴쿠버에 황인범이 뛰고 있는 터라 언어 문제만 해결한다면 황의조의 팀 적응은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는 모르는 이야기였다. 황의조는 “사실 나도 처음 들은 이야기다”며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확대해석은 미연에 방지했다. 황인범과 이번 이적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에는 “경기장에 와서 뛰기 바빴다. (황)인범이와 따로 이거에 대해 말하지는 않았다”며 아직은 정해진 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내 “선수로서 좋은 기회, 좋은 무대에 도전하고 싶은 건 맞다”며 실제 밴쿠버로부터 이적 제안이 온다면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일본 무대를 떠나 미국에서 활약하는 황의조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그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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