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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양상문 감독, 아수아헤 2군행 진짜 이유는

입력 : 2019-06-06 19:10:00 수정 : 2019-06-07 09: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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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울산 권영준 기자] “아수아헤에게 원하는 것은 스윙이 아니다.”

 

양상문 롯데 감독이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양상문 감독은 6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아수아헤가 부진할 때 다른 변화를 주고 싶었지만, 대체자원이 부상으로 빠져 그럴 수 없었다”라며 “지금은 전병우나 김동한 등 대체자원이 1군에 있어 변화를 줬다. 교체의 의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기대 속에 KBO리그 무대를 밟은 아수아헤는 올 시즌 4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2(163타수 41안타)로 부진하다. 10개 구단 외국인 타자 가운데 가장 낮은 타율을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에서는 38타수 7안타로 타율 0.158의 침체의 늪에 빠졌다. 출루율 자체가 2할대에 머무르고 있다. 이대로 1군에 두는 것은 의미가 없다.

 

양상문 감독은 특단의 조처를 내린 것이다. 다만 이번 결정에는 진짜 의도가 숨겨져 있다. 바로 스윙의 변화를 주문했다. 양 감독은 “아수아헤에게 바라는 것은 홈런이 아니다. 타구의 힘이 없기 때문에 담장 4~5m 앞에서 다 잡힌다”고 설명했다.

 

실제 아수아헤는 땅볼보다 뜬공 비율이 높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기록통계업체인 스포트투아이에 따르면, 아수아헤의 총 타구 99개 중 그라운드 볼은 39개, 뜬공은 60개였다. 그러나 뜬공 60개 가운데 홈런은 2개가 전부이고, 장타율 역시 0.368로 낮다. 양상문 감독은 “스윙이 너무 크다. 타격감이 올랐던 시기의 스윙이 나와야 한다. 땅볼이나 라이너성 타구를 만들어야 한다”며 “좋았던 모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대로는 힘들다. 롯데가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아수아헤의 활약이 절실하다. 손아섭-이대호-전준우로 이어지는 클린업 타선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줘야 한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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