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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벤투 감독에게 멀티플레이어란 무엇일까

입력 : 2019-06-03 21:00:00 수정 : 2019-06-03 17: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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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파주 김진엽 기자] “멀티플레이어를 언급한 이유는...”

 

파울로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자신의 축구 철학을 공유했다. 그에게 멀티플레이어 선수는 특별한 요소라고 밝혔다.

 

벤투호는 3일 6월 A매치 호주(7일·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이란(11일·서울월드컵경기장) 2연전을 파주NFC(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했다. 지난달 말 발표한 25인과는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권창훈(25·디종)이 부상을 당해 최근 K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 김보경(30·울산현대) 대체발탁된 것. 선수는 바뀌었지만 두 선수의 전술적 소화 역량이 비슷하다는 공통점이 있는 선택이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뿐 아니라 측면까지 뛸 수 있는 자원들이다.

 

이날 벤투 감독은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의 활용법에 관해 설명하며 멀티플레이어임을 강조했다. 그는 “어떤 선수들이든 간에 대표팀에 해결책을 줄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가 좋은 선택지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마냥 멀티플레이어로 뛸 수 있는 선수만을 선호하는 건 아니다. 벤투 감독은 “멀티플레이어적 능력을 갖췄다고 최우선으로 발탁을 고려하는 건 아니다. 기술적인 측면이 제일 중요하다. 공격이 진행될 때 기술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선수들을 우선으로 본다. 그리고 수비할 때 압박 및 전환하는 적극성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몇몇 선수를 예로 들었다. “우리 팀에는 나상호(23·FC도쿄), 황희찬(23·잘츠부르크)처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공격진들이 좀 있다”며 “황인범도 마찬가지다. 섀도 스트라이커뿐만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와 볼란치까지 가능하다”며 “멀티플레이어를 언급한 이유는 경기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변화를 주고 싶을 때, 이런 멀티 플레이어들이 있으면 교체 카드를 쓰지 않고 변화를 가져갈 수 있다. 그런 부분에서 용이하기 때문에 언급한 것”이라고 밝혔다.

 

비단 벤투 감독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현대 축구에서 포메이션의 의미는 많이 퇴색되고 있다. 큰 틀에서는 유효하지만 세부 전술에 따라 들고나온 전술이 많이 바뀌는 추세다. 부임 이후 4-2-3-1부터 백스리와 투톱까지 다양하게 기용하고 있는 벤투 감독에게 멀티플레이어란 매력적인 존재일 수밖에 없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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