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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소집된 이정협과 김보경, “도움되겠다” 한목소리

입력 : 2019-06-03 16:11:51 수정 : 2019-06-03 18: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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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파주 김진엽 기자]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다는 이정협(28·부산아이파크)과 김보경(30·울산현대)이 벤투호에 도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일 오후 파주NFC(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됐다. 소속팀 일정 때문에 늦게 합류하는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 이승우(21·헬라스 베로나)를 제외한 6월 명단 전원이 모였다. 이정협과 김보경에 눈길이 간다. 두 선수는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첫 발탁이어서다.

이정협(왼쪽)과 김보경.

이정협은 전 사령탑이었던 울리 슈틸리케 감독 시절에는 황태자로 불렸다. 당시 상주상무 소속이었던 그는 슈틸리케 감독에 의해 깜짝 발탁된 뒤 적재적소의 득점포로 많은 이목을 끌었다. 그 덕에 ‘군대렐라(군대+신데렐라)’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슈틸리케 감독이 경질된 이후 대표팀과 연을 맺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1년 6개월여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게 됐다.

 

오랜만에 파주를 찾은 이정협은 “벤투 감독님의 첫 부름이다 보니 욕심보다는 팀에 녹아드는 데 집중하겠다”며 “제일 앞선에서 뛰는 만큼 적극적으로 수비하며 동료들을 위한 플레이를 하겠다”며 이타적인 자신의 강점을 잘 살리겠다고 시사했다.

 

주전 공격수 황의조(27·감바 오사카)와의 선의의 경쟁에 대해서는 “(황)의조가 좋은 선수기 때문에 보고 많이 배우려 한다”고 설명했고, 손흥민과의 호흡에 관해선 “월드클래스 선수라서 나만 잘하면 된다”며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보경도 대표팀에 오랜만이다. 지난 2017년 10월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6월 명단에 바로 뽑힌 이정협과 달리 권창훈(25·디종)의 부상으로 인해 대체발탁된 터라 그 간절함이 더 남달랐다. 그는 “대체로 뽑혔다는 건 현 대표팀에 좋은 자원이 많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주전 욕심보다는 팀에 도움이 되는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김보경은 이번 시즌 울산의 플레이메이커로 맹활약 중이다. 덕분에 울산은 ‘디펜딩 챔피언’ 전북현대와 K리그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김보경은 “나의 강점과 기존 선수들의 강점을 잘 융합해 시너지를 내보겠다”며 울산의 상승세를 대표팀까지 잇겠다고 다짐했다.

 

벤투호는 오는 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호주와 6월 A매치 첫 경기를 치른 뒤,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이란과 맞대결을 벌인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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