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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 복귀 ‘연쇄 이동 도미노’ 일으킬까… 다익손, 여전히 ‘매력적’

입력 : 2019-06-03 07:00:00 수정 : 2019-06-03 09: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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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헨리 소사(34·푸방)를 향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투수의 연쇄 이동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대만 프로야구에서 활약 중인 소사의 KBO리그 복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4월 한국인 에이전트와 계약을 맺으면서 복귀를 원한다는 이야기가 현장에 불어왔다. 소사는 2012년을 시작으로 7시즌 동안 68승60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했다. 빼어난 성적은 아니었지만, 시즌마다 9~11승을 책임졌고, 특히 7시즌 동안 총 1197이닝을 소화, 시즌 평균 171이닝을 책임지며 이닝이터의 모습을 보였다. 대만에서도 3~4월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하는 등 구위는 여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사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구단은 SK이다. SK 구단 관계자는 소사의 투구를 직접 살펴보기 위해 2일 현장으로 향한다. 소사의 구위에 합격점을 준다면, 브록 다익손과 교체할 가능성이 크다. 다익손은 올 시즌 3승2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12경기에서 65⅔이닝을 던져, 경기당 평균 6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

만약 소사가 SK 유니폼을 입을 경우, 연쇄 이동 가능성도 있다. 다익손은 이닝 소화 능력에 아쉬움은 있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카드이다. 5월 5경기에 등판해 4점 이상 허용한 경기가 없다. 8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는 없지만, 5회 이전에 강판당한 경기도 2경기뿐이다. 5이닝 정도는 준수하게 이끌어 갈 수 있는 자원이다. 물론 외국인 투수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지만, 교체를 원하는 구단에는 구미가 당길 수밖에 없다.

 

롯데 역시 소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롯데 외국인 투수 제이크 톰슨이 최근 이두근 염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해 2승3패 평균자책점 4.74에 머물렀다. 특히 지난 19일 키움전에 등판해 2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더니, 25일 LG전에서는 7⅓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하는 등 기복 있는 모습이다. 팀 원투 펀치 역할은 물론, 로테이션까지 지켜주지 못하고 있다. 부상이 장기화한다면 교체를 고려해야 한다.

 

소사 영입 여부도 중요하겠지만, 만약 소사가 SK와 손잡을 경우 다익손을 대체자로 고려하는 것도 방안이다. 이는 삼성 역시 마찬가지다. 외국인 투수 맥과이어는 올 시즌 13경기에 등판해 2승4패 평균자책점 4.69를 기록 중이다. 한화를 상대로 2승을 거둔 것이 전부이다. 에이스의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톰슨과 맥과이어 모두 경기당 평균 이닝 소화 능력이 6이닝을 넘지 못하고 있다.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다. 올 시즌 초반부터 5강 구도가 잡히면서 그대로 가을야구까지 간다는 예상이 크다. 반전을 위해서는 약점을 서둘러 보강해야 한다. 그 중 첫 번째가 마운드 정비이다. 소사의 복귀가 어떤 바람을 일으킬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대만 푸본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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