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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31 21:05:55, 수정 2019-06-01 13:35:15

    [SW시선] 잔나비, 계속되는 허위사실에 '명예훼손' 심각… 이대로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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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밴드 잔나비가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칼을 빼 들었지만, 허위사실 유포와 악의적 비방이 멈출 줄 모르고 있다. 이는 기사 댓글, 온라인 커뮤니티, SNS를 비롯해 매체 기사 등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어 ‘명예훼손’이 심각 수준에 이르렀다.

       

      최근 잔나비 멤버 유영현은 과거 학교 폭력의 가해자임을 인정하며 스스로 팀에서 탈퇴했다. 소속사 페포니뮤직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유영현은 진심으로 사죄하며 용서를 구할 것이며, 다른 잔나비 멤버들도 이로 인해 피해를 받으신 분께 어떤 방식으로든 용서를 구하겠다”고 했다. 이후 유영현을 제외하고 4인조로 팀을 재편하는 등 페포니뮤직 측은 최대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발 빠른 조치를 취했다. 여론의 눈치를 보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모 소속사들과는 분명 대비되는 행보다.

       

      반면 잔나비 최정훈은 SBS ‘8뉴스’의 근거 없는 의혹 보도로 억울한 누명을 썼고, 그로 인해 심각한 명예훼손을 당했다. SBS 측은 잔나비 최정훈이 아버지 회사의 경영에 참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최정훈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김학의 전 차관을 들먹거리며 사건의 본질을 흐렸다.

       

      잘못이 있다면 비난받아야 마땅하지만, 정작 비난받아야 할 대상은 최정훈이 아닌 SBS였다. 김학의 전 차관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수사단 측은 “우리 수사는 아버지와 김 전 차관의 관계에서 벌어진 일이지 아들이 관계된 것은 없다”며 “최씨 아들이 잔나비 보컬이라는 것도 기사가 많이 나서 아는 정도지 그 전엔 알지 못했다”고 했다. 김학의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검찰에게 단 한 번의 확인도 안 하고, 자극적인 타이틀로 보도한 것이 만천하에 탄로 난 것이다. 

       

      당사자인 최정훈도 답답하고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최정훈은 “이름도 거론하기 두렵고 싫은 ㄱㅎㅇ 건에 관해서 제가 아는 사실은 아버지와 그 사람이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가까이 지내던 친구 사이였다는 것만 알고 있다”며 “나는 그 사람으로 인해 어떠한 혜택조차 받은 적이 없다. 아버지께서도 죄가 있다면 죗값을 혹독히 치르실 것이고 잘못된 사실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바로 잡겠다고 내게 약속했다”고 했다.

       

      또 해당 사건과 깊은 관련이 있는 보증인 ‘에’ 회사 ㄱ씨는 SBS에서 보도한 내용은 ‘명백한 오보’임을 밝히며 SBS 측에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ㄱ씨는 “시행사 아들(최정훈)이 이 회사의 경영에 참여했다는 SBS의 의혹보도는 명백하게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며 "언론의 사회적 순기능은 공정한 보도를 하는 것이다. 언론의 사회적 역할에 반하여 가끔 악용되고 있는 현실을 바라보면서, 앞으로는 언론으로 인하여 억울한 상황이 발생되지 않도록 사회적인 책임을 갖고 객관적인 사실에 따라 국민들의 알 권리를 진실되게 보도하여 공정한 사회건설에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검찰도, 보증인도, 심지어 최정훈 본인도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명명백백하게 밝혔지만, 정작 희대의 오보를 낸 SBS 측은 일주일째 정정보도는 커녕 묵묵부답인 상태다.

       

      그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것은 잔나비와 잔나비 리더 최정훈이다. 3대 지상파 방송인 SBS는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한다. 그들이 잘못된 내용을 보도해도 곧바로 정정하지 않는다면 일부 대중은 잘못된 내용을 ‘팩트’처럼 인식하기 마련이다. 그런 심각한 상황인데도 SBS는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일부 온라인 매체들은 SBS 보도를 고스란히 베껴 자극적인 타이틀로 잔나비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심지어 잔나비의 출연을 공표한 적이 없는 숙명여대는 입장문을 통해 잔나비의 축제 출연이 불발됐다고 입장을 발표했고, 그 입장문은 3일 동안 갓 전해진 소식처럼 수많은 매체에 의해 보도됐다. 이와 함께 각종 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의 경우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출연 취소’가 아닌 ‘출연 보류’를 했지만, 일부 매체는 ‘출연 취소’라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여론을 호도했다. 반면 일부 페스티벌 무대는 학교 폭력 문제가 해결됐고, 잔나비 최정훈의 의혹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기에 예정대로 출연을 결정했지만, 이를 두고 일부 매체가 ‘출연 자질’을 의심하는 등 어이없는 보도 행태를 이어가고 있다.

       

      조금이라도 취재를 했다면 충분히 알 수 있는 내용일 터. 그런데도 일부 매체들은 대중보다 정보를 더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알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인지 그 의도가 심히 의심될 정도다. 무엇보다 같은 내용을 제목만 바꿔 계속해서 기사를 배포하는 일부 언론의 추악한 행위는 저절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처럼 잔나비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가운데, 페포니뮤직 측은 다시 한번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다. 페포니뮤직 측은 “당사는 밴드 잔나비에 대한 근거 없는 허위 사실에 기반한 게시물 및 댓글들이 무분별하게 게재되고 있어 28일 법무법인(유한)강남과 수임계약을 진행했고,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와 악의적인 비방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또한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일방적인 스케줄 취소는 없었으며 방송 제작진들과 협의 후 추후에 재출연 일정을 논의 중에 있다. 이에 대한 억측은 자제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한 페포니뮤직 측은 “최근 불거진 멤버 유영현 논란으로 인해 멤버 전원이 잘못을 통감하고 있다. 무거운 마음으로 무대에 임할 예정이다. 저희 잔나비를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팀 재정비 후 스케줄을 정상대로 소화할 것임을 밝혔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페포니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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