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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韓 축구 괴롭히던 경우의 수, 정정용호는 조금 여유롭다

입력 : 2019-05-29 13:13:39 수정 : 2019-05-29 13: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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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경우의 수.’

 

대한민국 축구가 세계무대에 나가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다. 국제축구연맹(FIFA)가 주관하는 각종 대회는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아시안컵에 출전해도 그렇다. 2019 FIFA 20세 이하(U-20) 폴란드 월드컵을 소화하고 있는 정정용호 역시 예외는 아니다. 다만 예년과 달리 조금 여유가 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9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티히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과의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팽팽했던 경기는 후반 23분에 터진 김현우의 결승골로 승패가 갈렸다. 이로써 정정용호는 지난 1차전 포르투갈에 패한 분위기를 반전하는 데 성공했다. 1승 1패를 기록한 정정용호는 포르투갈이 아르헨티나에 진 덕에 골득실서 앞서 조 2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현 상황만 놓고 보면 16강행이 긍정적이지만,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 한국 축구를 늘 괴롭혔던 경우의 수가 또 등장한 것. 다행히 소수의 긍정 수만 존재했던 평소와 다르게 이번에는 여유롭다. 가장 최고의 시나리오는 정정용호가 아르헨티나를 이기는 것이다. 객관적 전력만 놓고 보면 약체지만, 16강을 조기 확정한 아르헨티나가 힘을 뺀다면 해볼 만 하다는 평가다.

 

비겨도 16강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포르투갈이 남아공을 꺾는다는 전제하에, 정정용호가 1승 1무 1패(승점 4)의 조 3위로 떨어져도 가능하다. 다른 대회와 달리 조 3위도 16강에 갈 수 있는 와일드카드 제도가 있다. 24개 국가가 참가한 이번 월드컵은 각 조 1, 2위는 곧장 토너먼트에 진출하고, 조 3위 6개 팀 중 성적이 좋은 4팀이 남은 자리를 차지한다. 아르헨티나전서 져도 불씨는 살아있다. 포르투갈이 남아공에 이기지 못하고, 다른 조 3위 팀들이 승점을 쌓지 못하면 된다. 득점-골득실-다득점-페어플레이 순으로 순위를 매기기에 이 상황서는 큰 점수 차로 지지 않는 게 핵심이다.

 

정정용 감독은 이런 복잡한 상황보다는 간결한 결과를 바랐다. “경우의 수는 따지고 싶지 않다”며 다음 달 1일에 치르는 아르헨티나전을 기분 좋은 연승으로 마무리하고 16강에 가겠고 밝혔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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