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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26 08:00:00, 수정 2019-05-26 02:41:04

    [SW포커스] ‘에이스’ 이강인이 보여준 정정용호의 희망

    •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역시 에이스다웠다. 포르투갈전 패배는 아쉬웠지만, 이강인(18·발렌시아)의 활약은 번뜩였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F조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우승 후보로 불리는 포르투갈의 저력은 남달랐다. 선수단 전원이 유럽 주요 리그 소속인 팀답게 노련미 넘치는 경기력을 뽐냈다. 객관적 전력상 열세인 정정용호가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내준 뒤 여유 있게 경기를 푸는 포르투갈을 상대로 이렇다 할 슈팅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했다. 1983년에 달성했던 4강 신화를 노리는 정정용호의 ‘어게인 1983’에 먹구름이 끼었다. 나름의 수확은 거뒀다. 핵심 선수 이강인이 강팀을 상대로도 통한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팀 막내라는 게 믿기지 않을 경기력을 여러 차례 보였다.

       

      이강인은 한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신예다. 개막 직전 FI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대회에서 주목해야 할 차세대 스타 10명을 꼽았는데, 그중 이강인의 이름이 있었다. 그도 그럴 게 이강인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가 발렌시아의 1군 선수다. 성인 계약을 맺을 수 있는 나이가 되자마자 구단은 계약서를 내밀었고, 타 팀의 접근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바이아웃 8000만 유로(약 1063억원)를 포함했다.

       

      첫 경기부터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뽐낸 이강인이다. 3-5-2 포메이션에서 ‘5’의 오른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정정용호의 공수 연결고리를 맡았다. 탈압박과 드리블, 개인기는 물론 좌우로 전환하는 롱패스가 특히 일품이었다. 활동량도 남달랐다. 2선에 자리했지만 3선 밑은 물론 오른쪽 날개까지 나아가 공격의 활로를 뚫으려 했다. 날카로운 프리킥은 덤이었다.

       

      확실한 에이스의 존재는 동료들에게도 큰 힘이 됐다. 이강인이 자신에게 쏠린 수비들을 달고 뛰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전세진과 조영욱에게 공간이 생겼다. 비록 이날 경기서는 확실한 찬스로 풀지는 못했지만 손발이 더 맞는다면 득점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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