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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21 09:33:03, 수정 2019-05-21 09:33:04

    [SW포커스] ‘원주산성’ 구상하는 DB…과연 연봉협상이 수월할까

    • 18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 원주 DB의 챔피언결정 6차전, 3쿼터 DB 윤호영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기뻐하고 있다.

      [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원주산성’ 구축보다 연봉협상이 우선이다. DB가 마주한 문제다.

       

      한때 프로농구에는 이른바 ‘동부산성’이 있었다. DB는 전신 동부 시절 김주성(205㎝)과 윤호영(197㎝), 외국인 선수 로드 벤슨(207㎝) 등 장신 라인업으로 독보적인 팀 컬러를 만들었다. 김주성이 은퇴한 뒤 DB는 정규리그 8위까지 추락했다. 강팀의 면모를 되찾기 위해 선택한 건 자유계약(FA) 최대어 김종규였다.

       

      DB 지난 20일 김종규 영입에 성공했다. 영입의향서를 단독으로 제출해 테이블을 차렸고 계약 기간 5년 총액 12억 7900만원(연봉 10억 2320만원, 인센티브 2억 558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김종규는 프로농구 출범 이후 역대 최다 보수액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2017년 이정현이 KCC로 이적할 때 세운 종전 기록(9억 2000만원)도 훌쩍 뛰어넘었다.

       

      ‘새로운 원주산성.’ DB의 지향점이다. 김종규를 필두로 새로운 외국인 선수와 윤호영으로 예전의 명성을 되찾겠단 의지다. 다만 샐러리캡이 가능할 지가 의문이다. KBL의 한 시즌 샐러리캡은 25억 원이 최대다. 김종규 영입에만 선수단 연봉 총액의 약 절반을 소모했다. 앞서 내부FA 계약에서도 박지훈(1억 3000만원), 김태홍(1억 2000만원), 김현호(1억원), 정희원(4700만원) 등 4억 원을 쓴 바 있다.

       

      선수단과의 연봉 협상은 오는 6월부터다. 베테랑 윤호영과의 협상 테이블이 관건이다. 윤호영은 지난해 팀 내 최고 연봉(5억 2000만원)자였다. 2017~2018시즌 정규리그 우승 대한 공로이자 일종의 프랜차이즈 대우였다. 성적 하락으로 인해 올 시즌 연봉이 줄어든다 해도 높은 연봉이란 사실에는 변함없다. 지난 시즌 도중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허웅도 마찬가지다. 팀의 중심 격인만큼 납득할 만한 협상이 필요하다. 두경민, 김영훈, 서민수 등 군문제를 해결하고 돌아올 자원도 있다.

       

      김종규 영입만으로 ‘우승후보’로 꼽힌 DB다. 평가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선 집토끼들을 잡아야 한다. 누군가는 연봉 삭감에 감정이 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 DB가 이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2019∼2020시즌이 달려 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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