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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16 03:00:00, 수정 2019-05-15 18:09:47

    짜릿한 서킷… 운전 초보도 맛 볼 수 있다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 개최 / 운전대 조작법 이론 교육부터 / 슬라럼·긴급제동 실전 체험 / K3 GT 모델 시승도 매력적
    • [이재현 기자]현대차가 2016년부터 전문 인스트럭터와 함께 운전의 즐거움과 바른 운전법을 알리기 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해 개설한 드라이빙 교육 프로그램인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는 올해도 변함없이 열린다. 10일부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인제 스피디움에서 아카데미가 진행 중이다.

      본격적인 아카데미 개설에 앞서 현대차는 실제 고객이 어떤 체험을 하는지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인제 스피디움에서 미디어 선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은 드라이빙 기초 교육과 운전 자신감을 기르는데 무게를 둔 레벨 1과 스포츠 드라이빙 입문 교육에 해당하는 레벨 2(서킷 교육 수료 이수자만 가능) 강의가 준비돼 있었다.

      어디까지나 ‘맛보기’였기에 레벨 3(스포츠 드라이빙 심화 교육), 레벨 4(전문가 수준, 최상위 스포츠 드라이빙 교육)는 운영되지 않았다.

      기자는 자동차 운전면허를 취득한 지 만 7년이 지났지만, 운전 경험이 적은 ‘초보 운전자’라 아카데미 참석 이전부터 걱정이 많았다. 레벨 1에 참가하기로 결정됐지만, 혹시 같은 조 참가자들에 민폐를 끼치진 않을지 두려웠다. 담당 인스트럭터는 물론 여러 관계자에 ‘초보 운전자’임을 수차례 주지시켰지만, 운전대를 잡기 전까지 극도의 긴장감에 심장 박동이 빨라졌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초보 운전자도 쉽게 소화할 수 있는 과정이었고, 긴장보단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

      10명이 한 조를 이뤄 20분간 이론 교육을 진행했는데, 전난희 담당 인스트럭터는 운전대 조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른바 ‘한 손 운전’은 돌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어렵기에 ‘두 손 운전’의 습관화가 안전 운전의 시작이란 설명이다.

      이론 교육이 끝나면 곧장 실전이다. 2인 1조로 차량에 탑승해 코스 위에 세워진 콘들을 지그재그로 피해 가는 슬라럼과 긴급제동과 회피 등을 3개 단계로 나눠 2시간 가까이 교육받았다. 탑승 차량은 K3 GT 모델이었는데, 교육을 받으면 받을수록 차량의 성능을 제대로 체감할 수 있었다.

      특히 긴급제동 교육을 통해 평소엔 경험하기 힘든 ‘ABS(Anti-lock brake system,잠김 방지 브레이크 시스템)’의 작동을 직접 느껴본 점은 색다르게 다가왔다. ABS를 보다 효과적으로 이용하고자 회피제동까지 반복 교육이 이뤄졌다.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의 꽃은 역시 서킷 체험 주행이다. 시속 60㎞로 피트인 로드를 지나면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는 탁트인 서킷이 눈앞에 펼쳐진다. 전문가 혹은 선수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레이싱 서킷에서의 운전은 꽤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도로의 높낮이가 심하고 급커브 구간이 많아 까다로운 서킷으로 통하지만, 무전기를 활용한 인스트럭터의 세심한 지도와 미리 설치된 콘 게이트를 통해 안전한 서킷 주행이 가능했다. 대열의 가장 선두에 나선 인스트럭터 탑승 차량 바로 뒤편에 있는 운전자는 전문가의 서킷 주행 노하우를 눈으로 보는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다.

      ‘택시 프로그램’도 서킷의 매력에 흠뻑 젖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다. 전문 인스트럭터가 직접 운전하는 차량에 동승해 전문가들의 주행 방법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제네시스 G70 3.3GT와 기아차의 스팅어가 준비됐는데 기자는 기아차 스팅어에 탑승했다. 차량의 성능도 준수했지만, 핵심은 인스트럭터의 운전 실력이다. 고난도 드리프트, 200㎞에 가까운 고속주행을 태연하게 선보이는 인스트럭터의 모습에 탄성을 자아내지 않을 수 없었다.

      택시 프로그램을 끝으로 “안전 운전에 도움이 됐길 바란다”는 담당 인스트럭터의 맺음말과 함께 190분간 진행된 교육이 마무리됐다. 두려움으로 시작했지만, 교육을 마친뒤 아카데미 수료증을 손에 넣은 초보 운전자의 마음 한구석엔 어느새 흥미가 자리했다.

      swingm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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