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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유상철 인천 신임 감독의 목표 #생존 #잔류왕꼬리표떼기

입력 : 2019-05-15 15:11:42 수정 : 2019-05-15 15: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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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김진엽 기자] “선수들에게 ‘잔류왕’이라는 꼬리표를 떼자고 이야기했다.”

 

인천유나이티드 신임 사령탑 유상철 감독이 1부 리그 생존을 넘어 잔류왕이라는 수식어에서 탈피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은 질긴 생명력으로 유명하다. 매 시즌 초반에는 하위권에 머물다가, 여름 이후 승점을 쌓으면서 극적으로 잔류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시작은 비슷하다. 현재 1승 3무 7패(승점 6)로 리그 꼴찌다. 

 

욘 안데르센 감독과 결별 이후 임중용 수석코치에게 감독대행직을 맡겼던 인천은 더 추락을 막기 위해 과거 대전시티즌, 전남드래곤즈 등을 이끌었던 유상철 감독을 제9대 사령탑에 앉혔다. 그러나 이 역시 물음표가 따른다. 유 감독은 선수로서 훌륭했지만, 지도자로 전향한 이후에는 이렇다 할 업적이 없어서다.

 

외부의 시선과 달리 내부 분위기는 다르다. 전달수 인천 대표이사는 “유 감독님은 좋은 사람이다. 소통력을 믿는다”며 과거의 이력보다는 분위기가 어수선할 인천을 잡아줄 능력에 중점을 뒀다. 당사자인 유 감독 역시 자신 있는 모습이었다. 15일 선수단과 상견례 이후 만난 자리에서 “지난 일들이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려운 상황들을 경험이 부족해 슬기롭게 이겨내지 못한 점은 있지만 그런 부분들이 내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천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고 자신했다.

 

당면 과제는 생존이다. “많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다행히 위에 있는 팀들과 차이가 크지 않다. 분위기를 타면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선수들이 의욕적이고 열정이 있다. 최대한 잘 준비하겠다. 자신이 없다면 선수들도 나를 믿지 못할 것이다. 구세주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잔류권인 10위 경남FC(승점 9)와 승점 3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당장에라도 뒤집을 수 있는 간격이다.

 

유 감독은 큰 그림도 그리고 있었다. “선수들에게 ‘잔류왕’이라는 꼬리표를 떼자고 이야기했다. 인천은 충분히 강점이 있다. 수도권 팀이라 시민, 팬들의 관심이 다른 지역보다 높다. FC서울과 수원삼성처럼 인천 역시 충분히 그런 자리에 낄 수 있는 역량을 가졌다. 인천을 그런 팀으로 만들고 싶다”며 잔류왕 꼬리표를 떼고 리그 강호로 발돋움하겠다고 다짐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인천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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