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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13 10:26:43, 수정 2019-05-13 13:40:59

    [SW포커스] 류현진, 亞 최초 사이영상 ‘현실로’… 시즌 5승에 NL 다승 1위 도약

    •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이 한국인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이영상을 수상할까. 시즌 5승째를 수확하며 특급 에이스로 우뚝 선 류현진이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간다.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19 MLB’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2013년 빅리그 진출 후 한 경기 개인 최다인 116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삼진 9개를 곁들이며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8회 1사 후 상대 헤라드 파라에게 2루타를 맞기 전까지 노히트 행진을 펼친 류현진은 지난 8일 애틀란타전 9이닝 완봉승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챙겼다. 특히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1회 1실점 한 이후 7이닝, 8일 애틀란타전 9이닝에 이어 이날 8이닝까지 24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5이닝 이상 투구에 1피안타 경기를 펼친 것도 지난 2017년 8월7일 뉴욕 메츠전(7이닝 무실점 승), 2018년 4월1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6이닝 무실점 승)에 이어 MLB 개인 통산 3번째 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류현진은 13일 현재 5승1패, 평균자책점 1.71,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73을 기록했다. 다승 부문에서는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잭 에플린(필라델피아 필립스) 등과 함께 내셔널리그 공동 1위에 올랐다. 평균자책점에서는 1.54를 기록 중인 잭 데이비스(밀워키 브루어스)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대표적인 기록 순위는 아니지만 볼넷/삼진 비율(18.00·54/3)과 WHIP에서는 단연 1위에 올라있다. 리그를 대표하는 특급 에이스로 손색이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 흐름이라면 사이영상도 노려볼 수 있다. 1956년부터 시상한 사이영상은 원래 양대리그를 통합해 1명의 투수에게 수여했으나, 1967년부터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로 나눠 각각 1명씩 주고 있다. 부문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류현진이 사이영상을 받는다면 MLB 64년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 선수 수상자로 이름을 새긴다. 

       

      꿈 같은 이야기는 아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부상으로 자진 강판한 경기와 부상 복귀전을 제외하고 전 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이닝이터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모두 8이닝 이상을 던졌다. 여기에 ‘에이스 킬러’로 존재감을 보였다. 이날 맞대결을 펼친 MLB 최고 연봉자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포함해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크리스 아처(피츠버그 파이리츠) 등 각 팀 에이스와의 경쟁에서 모두 이겨냈다. 여기에 팀도 내셔널리그 통합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다.

       

      실제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사이영상 예측 시스템에 따르면 류현진은 53.4점을 받아 내셔널리그 3위에 올라있다. 1위는 팀 동료이자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54.6점)이며, 2위는 다승 공동 1위에 올라있는 에플린이다. 동료 저스틴 터너도 류현진을 향해 “사이영상 후보로 손색이 없다”고 인정했으며, 미국 언론 CBS는 “컨트롤 마법사로 불리는 그렉 매덕스가 다시 나타났다”며 극찬했다. 매덕스는 1992년부터 4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하는 등 메이저리그 전설의 투수로 불린다. 류현진의 행보에 기대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OSEN, 표=ESPN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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