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BTS 슈가님, 연락주세요”…삼성이 러브콜 보낸 사연

입력 : 2019-05-08 18:54:36 수정 : 2019-05-08 19:13:4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대구 최원영 기자] 작은 한 마디가 그라운드를 설렘으로 물들였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다저스)이 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9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메이저리그 개인 두 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내셔널리그 14개 구단에 모두 승리하는 기록을 세우며 시즌 4승째를 챙겼다. ‘세계적 투수’다운 완벽한 활약이었다.

 

그런데 이날 ‘세계적 아티스트’가 류현진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에 방문해 화제가 됐다.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였다. 슈가는 경기 후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과 만나 이야기꽃을 피웠다. 그 자리에서 류현진은 슈가에게 야구를 좋아하냐고 물었다. 고향이 대구인 슈가는 “전 삼성 팬”이라며 지역 연고 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이 LA다저스 트위터에 올라오자 삼성 구단에도 해당 소식이 전해졌다.

전세계적으로 파급력이 큰 슈가의 한 마디에 삼성에 대한 팬들의 관심도도 높아졌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몇 시간 사이에 트위터 팔로워 수가 1600명가량 증가했다”며 놀라워했다. 삼성의 팔로워는 8일 오후 6시 기준 23만5585명이 됐다.

 

이에 삼성은 공식 트위터 계정에 “뭐라고요? 문장을 완성해주세요 슈가님! 라팍 경기 시구자로 초청하고 싶습니다! 연락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평소 삼성의 게시글 평균 리트윗 수는 5~60개 정도다. 그러나 슈가에게 러브콜을 보낸 이 게시글에는 리트윗 수가 7800개를 훨씬 넘어섰다. 글로벌 보이그룹 멤버의 선한 영향력으로 기분 좋은 설렘을 만끽한 삼성이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삼성라이온즈,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캡처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