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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4-0… 리버풀, 바르셀로나 메시 지우고 ‘기적 연출’ [리버풀 바르셀로나]

입력 : 2019-05-08 06:02:34 수정 : 2019-05-08 09: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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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리버풀의 기적이 그라운드에서 일어났다. 리버풀이 리오넬 메시가 버티는 FC바르셀로나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보고도 믿기지 않는 명장면이 펼쳐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은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치른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디보크 오리기와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의 멀티골을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앞선 1차전에서 0-3으로 대패하며 탈락의 위기에 몰렸던 리버풀은 2차전에서 전세를 완전히 뒤집으며 합계 4-3으로 승리하는 기적을 연출했다.

 

다득점이 필요했던 리버풀이지만, 상황은 최악이었다.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와 주전 최전방 공격수 피르미누가 각각 부상으로 이날 출전하지 못했다. 차·포를 모두 떼고 경기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결승 진출에 대한 의지는 에이스의 공백을 지우고도 남았다.

 

주인공은 오리기였다. 오리기는 이날 피르미누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선발 출전했다. 오리기는 이날 전까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 기록이 없었다. 그러나 간절함으로 2골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선제골도 그의 몫이었다.

전반 7분 바르셀로나 수비수의 헤딩 실수를 틈타 헨더슨이 슈팅을 시도했고, 이를 바르셀로나 골키퍼 슈테겐이 쳐냈다. 주인 없는 공을 곁에 있던 오리기가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리버풀은 후반전 맹폭을 가했다. 맹폭의 중심에는 바이날둠이 있었다. 전반 막판 부상을 당한 로버트슨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바이날둠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바르셀로나 문전을 위협했다. 그리고 후반 9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아놀드의 컷백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며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2분 만에 샤키리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며 3-0을 만드는 환상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마무리는 다시 오리기의 몫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아놀드가 상황이 정리되기 전에 재빠르고 재치있게 올린 공을 오리기가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은 기적을 완성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리버풀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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