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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08 11:08:23, 수정 2019-05-08 11:08:22

    울산이 죽음의 조에서 살아난 비결은 '원팀 정신’

    • [스포츠월드=울산 김진엽 기자] “단합된 힘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거 같다.”

       

      죽음의 조서 1위로 16강에 조기 진출한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이 생존 비결로 ’원팀 정신‘을 꼽았다.

       

      울산은 7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시드니FC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H조 5차전에서 1-0으로 웃었다. 3승 2무(승점 11)가 돼 조 1위를 확정, 6차전 전에 토너먼트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울산은 페락과의 플레이오프부터 치르며 이번 시즌 ACL 일정을 소화했다. 남들보다 한 경기 더 치렀는데 한 조에 배정된 팀들이 하나같이 각 국 우승팀들이었다. 호주 A리그 우승팀 시드니를 시작으로 J리그와 슈퍼리그 챔피언인 가와사키 프론탈레, 상하이 상강과 16강행을 놓고 싸워야 했다.

       

      울산이 이번 시즌 굵직한 자원들을 품으며 몸집을 대거 불렸지만, 어려울 수도 있다는 평가가 따랐다. 하지만 울산은 ’원팀‘으로 이를 이겨냈다. 김도훈 감독은 “죽음의 조였기에 살아남은 의미가 있다. 우리가 갖고 있는 능력을 발휘하며 도전했다. 자신 있게 경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대표로 ACL을 나간다는 생각이었다. 단합된 힘으로 뭉친다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고, 그게 좋은 결과로 나타난 거 같다. 경기 도중 박주호가 쓰러졌을 때 모두가 달려드는 모습도 좋았다”며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이 ’원팀‘ 정신이었다고 밝혔다.

      뛰지 못하더라도 동료가 잘하고 있다면 경쟁보다는 박수를 쳐주는 분위기도 만들어졌다. 울산 신입 공격수 주민규는 주니오에게 밀려 많은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자칫 잘못된 이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지만 “선수로서 많이 못 뛰는 건 당연히 아쉽다. 그러나 주니오가 워낙 잘해주고 있기에 그것 역시 만족스럽다. 기회가 왔을 때, 감독님이 출전을 허락할 때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개인보다는 팀으로서 상생을 바랐다.

       

      베테랑 이근호도 궤를 같이했다. 그는 “다 같이 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고, 내부적으로 끈끈함이 생겼다. 다들 자기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며 팀으로 자리 잡은 울산의 더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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