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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사령탑 바꾼 포항·제주 다 웃었는데 인천은 언제쯤

입력 : 2019-05-07 10:30:37 수정 : 2019-05-07 10: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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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인천유나이티드의 추락이 끝없다. 사령탑을 바꾼 포항스틸러스와 제주유나이티드는 모두 웃었는데, 인천만 울상이다.

 

인천은 지난 5일 강원FC 원정으로 치른 ‘하나원큐 K리그1 2019’ 10라운드서 졌다. 한 골만 실점했지만, 세부 내용을 들여다보면 처참하다. 이렇다 할 득점 장면은 제대로 만들지 못했고, 상대를 막는 데만 집중하며 90분을 보내야 했다. 왜 리그 8경기째 승리가 없는지 알 수 있는 한 판이었다.

 

처음부터 이랬던 건 아니다. 개막전에서 제주와 무승부를 거두더니 2라운드에서는 지난 시즌 리그 준우승 경남FC까지 격파하며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 안타깝게도 기세는 거기까지였다. 이후 내리 연패를 기록, 욘 안데르센 감독과 결별하는 승부수까지 띄웠다.

 

하지만 지금까지만 놓고 보면 무리수다. 평소 감독과 선수단 사이 가교 역할을 도맡던 임중용 수석코치에게 감독 대행을 맡기며 형님 리더십으로 흐트러진 분위기를 다잡으려 했지만 결과로 만들지는 못하고 있다.

 

비교 대상까지 있다. 인천이 칼을 꺼낸 이후 포항과 제주가 순서대로 사령탑을 바꿨다. 포항은 최순호 감독과 결별한 뒤 수석코치인 김기동에게 정식 지휘봉을 맡긴 뒤 2연승을 구가했다. 특히 지난 주말 ‘유력 우승 후보’ 울산현대와의 동해안더비에서 승전고를 울리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9라운드까지 단 1승도 하지 못했던 제주도 조성환 감독에서 최윤겸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한 뒤 곧장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인천만 사령탑 교체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내부 분위기는 괜찮다는 소식이다. 인천 관계자는 7일 스포츠월드를 통해 “임 감독대행 체제 이후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는 강하다. 다만 부상 때문에 제대로 선수를 구성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무고사가 막 부상에서 돌아왔고, 남준재도 그렇다. 몇몇 선수들 역시 뛰지 못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다”며 “조만간 이길 거란 믿음 아래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 감독대행 역시 최근 팀이 완전체만 된다면 더 나아질 거라고 확신한 바 있다.

 

인천은 오는 11일 포항을 안방으로 초대한다. 분위기가 좋은 포항을 잡으며 감독 교체 효과의 기운을 뺏어올 수 있을까.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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