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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권’ 전북 무·울산 패...현대家더비 더 중요해졌다

입력 : 2019-05-06 10:32:51 수정 : 2019-05-06 10: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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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전북현대는 비겼고, 울산현대는 패배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리그 선두권 누구도 웃지 못했다. 오는 주말에 있을 두 팀의 맞대결인 현대가더비가 더 중요해졌다.

 

이번 시즌은 전북과 울산의 2강 체제다. 시즌 전 많은 전문가의 예상대로 흘러가는 중이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여전히 강하고, 겨우내 몸집을 크게 불린 울산은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며 1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울산이 먼저 경기를 치르며 전북 추격에 나섰다. 동해안더비인 포항스틸러스 원정길에 올라 ‘하나원큐 K리그1 2019’ 10라운드를 치렀다. 울산은 전반 31분 신진호가 오른발 슈팅으로 초반 승기를 잡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이진현이 곧장 동점포를 터트리며 균형을 바로 잡았다. 그리고 후반 16분 김승대가 역전골을 터트리며 포항에 승리를 선물했다.

 

이로써 울산은 최순호 감독과 결별한 뒤 김기동 감독 체제를 맞아 좋은 흐름을 잇고 있는 포항의 제물이 됐다. 선두 도약에도 실패했다. 패장이 된 김도훈 울산 감독은 “팬들에게 죄송하다. 경기 내용과 결과 모든 것이 내 책임이다”라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울산이 주춤해서 전북도 마음을 놓은 것일까. 전북 역시 승점 3점을 얻지 못했다. 성남FC 원정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뒀다. 확실하게 간격을 벌릴 수 있었던 기회에서 단 1점만 도망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전북의 부진보다는 성남의 수비가 막강했다. 남기일 감독의 지휘 아래 ‘원팀’이 된 성남은 울산을 이미 한 차례 잡은 바 있는 복병답게 전북도 잡았다. 상대가 잘하는 걸 못하게 한 것이 주효했다. 리그 최고로 꼽히는 최전방 공격수 김신욱을 꽁꽁 묶었고 2선에 자리한 로페즈, 문선민 등도 평소 같은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3위 대구FC(승점 19)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점점 선두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 이에 11라운드가 정말 중요해졌다. 울산과 전북은 오는 12일 울산 안방에서 현대가더비를 치른다. 이기는 팀은 확실하게 치고 나갈 수 있고, 지는 쪽은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승리의 여신은 어느 팀 손을 잡아줄까.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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