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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이돌’ 정승원, 그의 발끝에서 승리가 완성됐다

입력 : 2019-05-03 23:13:11 수정 : 2019-05-03 23: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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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대구 아이돌’ 정승원(22)의 발끝에서 승리가 완성됐다.

 

대구는 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이하 K리그1)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 상주와의 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을 내달린 대구는 5승4무1패(승점 19점)을 신고, 한 경기를 덜 치른 FC서울(승점 17)을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최근 6경기 연속 무패(4승2무) 행진, 4경기 연속 무실점의 완벽한 흐름을 이어갔다.

 

선두권 추격을 위해 승리가 필요했던 대구. 에드가와 김대원을 투톱으로 내세우고 정승원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가동한 3-4-1-2 전술로 상주를 상대했다. 과감한 공격보다는 안정적인 운영에 중점을 둔 듯했다. 홈경기임에도 전반 볼 점유율에서 42%-58%로 뒤지기도 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정승원이 있었다. 이날 유일하게 골맛을 본 주인공이기도 했다. 후반 39분, 수비수 박병현이 전방으로 길게 내준 패스를 에드가가 백헤딩으로 볼을 페널티 지역으로 투입했고, 그 순간 정승원이 재빨리 달려들었다. 침착하게 수비수의 태클을 이겨내고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 상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27일 강원FC와 9라운드에서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를 터트렸던 정승원의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게 됐다.

 

‘에이스’ 세징야가 없는 가운데 이룬 성과라 더 의미가 있다. 세징야는 대구의 핵심적 존재, 그만큼 그의 부재는 전술적으로 큰 공백을 낳을 수 있으나, 정승원이 짙은 존재감을 드러내며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 분위기 좋은 대구, 상승세에는 이유가 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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