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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4-28 17:48:50, 수정 2019-04-28 20:06:13

    [SW의눈] ‘또’ 실책으로 자멸…KIA 내야에 폭탄이 숨어있다

    • [스포츠월드=고척돔 전영민 기자] KIA 내야진에 폭탄이 숨어있다. 분명 연패는 끝났는데 그때와 다를 바가 없다.

       

      28일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와 키움의 맞대결이 열린 서울 고척스카이돔. 전날 연패를 끊어낸 KIA 선수단 분위기는 경기 개시 전부터 밝았다. 김기태 KIA 감독을 비롯해 신예 류승현까지 모두가 마음의 짐을 덜어낸 터.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뿐이었다. 다 잡은 승리를 실책으로 놓치면서 다시 고개를 숙였다.

       

      5회초까지만 해도 고척돔엔 KIA 팬들의 함성이 가득했다. 선두타자 박찬호를 시작으로 일곱 명의 타자가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테이블세터 이명기와 김선빈이 밥상을 차렸고, 최형우가 이틀 연속 장타를 신고했다. 이창진도 1타점 적시타로 기세를 이었다. 운도 따랐다. 키움 유격수 김하성의 야수선택으로 안치홍이 1루를 밟았는데, 홈으로 내달린 이명기도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한순간에 가라앉았다. 5회말 무사 만루 상황을 승부처라 판단한 김기태 감독은 홍건희를 내리고 임기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수비 강화를 위해 내야에도 변화를 줬다. 안치홍이 1루, 박찬호가 2루, 그리고 류승현 대신 황윤호가 3루를 맡았다. 들어맞는 듯 했다. 임기준이 이정후를 삼진 처리했다. 이후가 문제였다. 김세현이 김하성에 땅볼을 유도했는데 황윤호가 더듬었다. 송구마저 안치홍 키를 훌쩍 넘었다. 이어 샌즈의 타구 역시 김선빈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낸 뒤 1루로 던졌는데 안치홍이 한 번에 잡지 못했다. 병살타 기회를 놓친 대가는 5실점이었다.

       

      비단 이날만의 문제가 아니다. 실책으로 자멸하는 게 어느덧 KIA의 패배 공식이 되고 있다. 9연패 기간에도 똑같았다. 지난 24일 잠실 LG전이 대표적이다. 1회말 첫 수비부터 폭탄이 터졌다. 박찬호가 땅볼 타구를 흘려보냈고, 오지환의 땅볼을 잡아낸 1루수 김주찬의 송구는 유격수 김선빈이 쉽게 잡을 수 없었다. 두 주자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5회에도 김주찬의 송구가 김선빈의 글러브를 벗어났다. 두 차례 실수는 패배보다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연패 탈출에 성공한 뒤에도 KIA 내야엔 폭탄이 잔재한다. 승부처마다 파열음을 낸다. 새 출발과 반등. KIA가 높이 메달린 열매를 따기 위해선 ‘굳건한 내야’라는 발판을 마련하는 게 우선이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고척돔 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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