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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에 실력까지...‘아이돌’ 정승원 덕에 웃은 대구

입력 : 2019-04-27 18:56:18 수정 : 2019-04-27 18: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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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대구FC가 정승원(22)의 맹활약 덕분에 웃었다.

 

대구는 27일 오후 4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9라운드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대구는 리그 5경기 무패(3승 2무)를 구가하며 리그 4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대구는 이날 경기 페널티를 안고 시작했다. 핵심 공격수인 세징야가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이다. 지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 산프레체 히로시마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했고, 약 2주 동안 결장할 거라는 진단을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강원이 지난 경기서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4-2 골 폭풍을 몰아치며 이긴 터라 대구의 난항이 예상됐다. 하지만 평소 ‘원팀’을 강조하던. 대구는 잇몸으로 부딪쳤고, 원정서 승전고를 울릴 수 있었다.

 

그 중심에는 정승원이 있었다. 3-4-1-2 포메이션의 ‘4’에서 츠바사와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그는 공수 연결고리를 맡으며 대구를 이끌었다. 치열했던 공방전을 깬 것도 그의 발끝이었다. 후반 4분 김대원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 흐는 것을 끝까지 집중하고 있던 정승원이 침착하게 성공하며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넣었다.

 

정승원은 잘생긴 외모 덕에 ‘대구 아이돌’이라고 불린다. 하지만 축구선수는 얼굴이 아닌 실력으로 주목받아야 한다던 그는 중요한 승부처에서 자신의 시즌 첫 리그 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제대로 뽐냈다.

 

정승원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탄 대구는 강원 공략에 나섰고, 후반 11분 에드가가 쐐기골을 넣었다. 두 점 차 리드를 잘 지킨 대구는 무패 행진을 이을 수 있었다.

 

한편 2시간 먼저 안방에서 경기를 치른 제주유나이티드는 상주상무에 2-3으로 패해 시즌 첫 승을 또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고 2-2 무승부 종료가 유력했던 순간, 상주 윤빛가람에게 추가시간 프리킥 실점을 허용해 역전패를 당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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