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공연리뷰] 돌아온 뉴이스트, 뜨거운 눈물로 다짐한 ‘새로운 시작’

입력 : 2019-04-13 21:46:37 수정 : 2019-04-13 22:01:1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6년만이다. 뉴이스트 다섯 멤버가 다시 한무대에 올랐다. 그것도 꿈의 무대인 올림픽 체조경기장이다. 그토록 바란 무대에 선 뉴이스트는 좀처럼 보이지 않았던 뜨거운 눈물을 흘렸고, 팬들 또한 엄청난 환호성으로 ‘돌아온 뉴이스트’를 응원했다. 이제는 꽃길만 걷게 될, 뉴이스트의 활동 2막을 알린 뜻깊은 순간으로 기억되기에 충분했다.

 

그룹 뉴이스트(JR, 아론, 백호, 민현, 렌)가 '2019 뉴이스트 콘서트 '세뇨' 인 서울(2019 NU’EST CONCERT ‘Segno’ IN SEOUL)'의 막을 성대하게 열었다.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무려 3만6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이번 콘서트는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펼쳐졌다. 데뷔 이후 첫 올림픽 체조경기장 입성이자 워너원 활동을 마친 민현의 합류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완전체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6년만에 선보이는 완전체 콘서트인 만큼 뉴이스트는 '규모'가 돋보이는 화려한 무대, 완전체부터 유닛, 솔로까지 다채로운 구성으로 180분을 꽉 채웠다. 데뷔곡 '페이스'부터 최근 발표한 민현의 '유니버스'까지 뉴이스트 7년간의 발자취를 한눈에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뉴이스트 다섯 멤버의 각기 다른 음악색과 개성을 느낄 수 있는 무대들로 알차게 채웠고, 다시 무대에 설 수 있게 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등 멤버들의 진심이 느껴졌다.

 

콘서트의 포문은 '여보세요'로 열었다. 뉴이스트의 미니 2집 타이틀곡인 '여보세요'는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 이후 역주행을 거듭하면서 팬들과 대중에게 새롭게 각인된 노래다. 중앙무대 위에서 큐브를 타고 내려온 뉴이스트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여보세요'라는 첫 가사를 내뱉었고, 팬들은 뜨겁게 화답하며 무대를 즐겼다. 마치 뉴이스트와 관객들이 듀엣을 펼치듯, 공연장 곳곳을 꽉 채우는 '여보세요'의 노랫말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완성했다.

 

 

이어진 무대는 뉴이스트의 미니 5집 타이틀곡 '러브 페인트'와 미니 4집 타이틀곡 '여왕의 기사'였다. '만찢남' 뉴이스트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으로, 세월이 흘러도 흠잡을데 없는 보컬과 퍼포먼스는 팬들의 가슴을 심쿵하게 했다. 특히 '여왕의 기사' 무대에선 매혹적인 퍼포먼스가 돋보였고, 멤버들의 섹시한 바운스는 팬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했다.

 

오프닝을 마친 뒤 뉴이스트 멤버들은 관객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안녕하세요, 뉴이스트입니다"를 힘차게 외친 뉴이스트 다섯 멤버들은 "6년만이다. 그것도 올림픽 체조경기장 무대에 섰다. 뉴이스트에게도 러브(공식 팬클럽)에게도 꿈같은 순간"이라고 감격스러워하며 "콘서트 이름인 '세뇨'는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다. 그 옛날 무대들도, 새롭게 준비하는 무대도 함께 즐기실 수 있다. 열심히 준비한만큼 행복한 순간이 됐으면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후 뉴이스트는 '사랑 없는 사랑', '룩(Look)', 'R.L.T.L'을 연이어 열창하며 팬들과 가깝게 호흡했다. 무대 구석구석으로 나아가 팬들과 애틋하게 아이컨택을 하는 한편, 여유롭게 떼창을 이끌어내며 함께 무대를 완성했다. 이어 달콤한 음색으로 '아임 배드'를 열창, 듀엣으로 나선 JR과 민현이 '데이브레이크'를 열창해 감미로움의 끝을 선사했다.

 

백호부터 JR까지 5인5색 솔로 무대도 펼쳐졌다. '뉴이스트 음악의 아버지' 백호는 아티스트답게 피아노를 치면서 등장했고,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지금까지 행복했어요' 무대를 멋지게 소화했다. 다음 무대는 아론이었다. 재즈풍으로 풀어낸 '굿 러브'를 열창한 아론은 특유의 넉살과 무대매너로 팬들을 끊임없이 미소짓게 했다. 민현은 뉴이스트 복귀 후 발표한 디지털 싱글 '유니버스' 무대를 첫 공개했다. 광활한 무대를 꽉 채우고도 남는 민현의 아우라, 가슴 깊은 곳까지 터치하는 민현의 깊은 감성이 팬들을 감동시켰다. 

 

렌과 JR은 강렬함으로 승부했다. 중앙에 설치된 커튼무대에서 등장한 렌은 강렬한 레드의 유혹을 선사하며 '파라다이스' 무대를 펼쳤다. 렌의 섹시어필한 매력은 팬들을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고, 렌 특유의 퇴폐미가 절정에 치닫았다. 솔로 무대의 피날레는 JR이 장식했다. JR은 강렬한 록 스피릿을 담은 '아이 해이트 유(I HATE YOU)' 무대를 선사, 탄탄한 복근으로 팬들의 환호성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 

 

 

다시 완전체로 돌아온 뉴이스트는 '나의 천국' 발라드 버전을 비롯해 '원 키스', '사실 말야', '예뻐' 등을 열창하며 쏘스윗한 감성을 뽐냈고, 데뷔곡 '페이스'를 비롯해 '액션', '뷰티풀 고스트', '있다면'을 열창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뉴이스트는 스페셜 디지털 싱글 '노래 제목'을 비롯해 '낫 오버 유(Not Over You)', '헤이, 러브(Hey, Love)'를 앙코르 곡으로 선보이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그 과정에서 뉴이스트 멤버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이 무대에 설 수 있음을 감격스러워했다. 뉴이스트는 한 목소리로 "이 무대에 서기까지 7년이 걸렸다. 신화 선배님처럼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는 뉴이스트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하며 "초심 잃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빛나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치지 않겠다"는 당찬 다짐으로 활동 2막을 기대케 했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플레디스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