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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4-10 18:23:25, 수정 2019-04-10 18:26:08

    [SW현장] 박유천 "마약 복용?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경찰조사 받겠다"(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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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그룹 JYJ 멤버 박유천이 '황하나 연예인'으로 지목된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박유천의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 남양그룹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에게 마약 투약을 권유한 연예인으로 지목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서다.

       

      박유천은 "용기를 내서 이 자리에 서기로 결심한 것은 제가 모든 것을 직접 솔직히 말씀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결코 마약하지 않았다. 보도를 통해서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 약을 권유했다는 내용을 보면서 그게 저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무서웠다. 결단코 마약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기관에 가서 가서 조사를 받더라도 직접 말하고 싶었다"고 마약 투약 사실이 없음을 밝혔다.

       

      또 박유천은 "저는 다시 연기하고 활동하기 위해 하루하루 채찍질해가면서 고통을 견디며 노력하고 있다. 그런 제가 모든 노력이 물거품되는 마약을 생각하거나 복용했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경찰서 가서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박유천의 전 연인인 황하나는 2015년 5월과 6월, 9월에 필로폰,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올해 초까지도 마약을 투약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황하나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연예인 A씨의 권유로 마약을 투약하게 됐다고 진술했고, A씨가 강제로 마약을 투약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연예인 A씨가 박유천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유천이 지난해 5월 결별하기 전까지 황하나와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2017년 약혼했지만 두 차례 결혼을 연기한 끝에 결별했다.

       

       

       

      ▲박유천 기자회견(전문)

       

      안녕하세요 박유천입니다.

       

      제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생각과 고민이 있었습니다. 무척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용기를 내서 이 자리를 결심한 것은 제가 모든 것을 직접 솔직히 말씀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한동안 긴 수사를 받았고, 법적으로 무혐의가 입증됐으나 저는 사회적인 질타와 도덕적인 죄책감, 수치심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자숙하고 반성하며 다시 시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다가도, 그냥 죽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기도 하고, 저 자신이 용서가 되지 않는 순간이 찾아올 때면 잠을 잘 수도 없고 술을 찾기도 했다. 정신과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게 됐고, 처방된 수면제로 겨우 견디고 그렇게 하는 날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결코 마약하지 않았습니다. 보도를 통해서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 약을 권유했다는 내용을 보면서 그게 저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무서웠습니다.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나는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건가 두려움에 휩싸였습니다. 아니라고 발버둥쳐도 나는 분명여 그렇게 되어버릴수밖에 없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결단코 마약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기관에 가서 가서 조사를 받더라도 직접 말하고 싶었습니다.

       

      우선 저는 황하나와 작년 초 헤어질 결심을 했고 결별했습니다. 결별 후에 저는 황하나에게 협박에 시달렸지만 그 사람은 제가 정말 힘들었던 2017년 그 시기에, 세상 모두 등을 돌렸다고 생각했을 때 제 곁에서 저를 좋아해준 사람이었습니다. 책임감이 있었고, 미안한 마음이 컸었습니다.

       

      헤어진 이후에 불쑥 연락을 하거나 집으로 찾아와서 하소연하면 들어주려 했고, 매번 사과를 하고 마음을 달래주려 했습니다. 그럴때면 너무 고통스러웠고, 처방받은 수면제를 먹고 잠든 적이 많았습니다. 황하나 또한 우울증으로 수면제를 복용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저는 그 약과 관련이 없습니다.

       

      제 앞에서 전과가 있다거나 불법적인 약을 복용중이란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헤어진 뒤에 우울증세가 심해졌고 저를 원망하는 말을 계속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기사로 접하고서 많이 놀랐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다. 하지만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습니다.

       

      저는 다시 연기하고 활동하기 위해 하루하루 채찍질해가면서 고통을 견디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 제가 모든 노력이 물거품되는 마약을 생각하거나 복용했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경찰서 가서 성실히 조사받겠습니다. 이 자리에 나선 이유는 혐의가 인정된다면 이것은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 중단하고 은퇴를 넘어 제 인생 모두 부정당하는 것이기에 절박한 마음으로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자리에 와서 제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한윤종 세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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