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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않은 LG는 상대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입력 : 2019-04-08 23:20:58 수정 : 2019-04-08 23: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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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창원 김진엽 기자] “LG 선수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의 말이다.

 

LG는 8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서 86-88로 패했다. 3연패를 당한 LG의 이번 시즌 농구는 여기서 끝이 났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KT와 5차전까지 치른 것이 발목을 잡았다. 지친 LG는 체력적 우위를 점해 속공을 준비한 전자랜드에 무너졌다.

 

하지만 3차전은 그전과 달랐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홈 승률 3위를 기록했던 LG는 기적을 바라며 경기장을 찾은 4757명의 관중 앞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패색이 짙었던 4쿼터에도 한 발 더 뛰며 경기 종료 직전까지 전자랜드를 괴롭혔다. 비록 승전고를 울리지는 못했지만 홈 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현주엽 LG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힘든 와중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1·2차전보다 좋은 모습을 보였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어 “아쉽게 놓친 것이 많다. 주어진 여건 속에서 선수들이 굉장히 열심히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아쉬웠지만 선수들은 잘해줬고,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제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상대 감독인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도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LG는 6강에서 체력을 많이 소진했고, 김시래 같은 주요 선수들이 잔부상을 달고 있는 상황이었다. 우리는 2연승까지 거두고 왔지만 오늘 경기에선 원하는 대로 경기를 하지 못했다”라며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LG 선수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라고 극찬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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