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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4-08 11:00:00, 수정 2019-04-08 09:45:20

    [SW이슈] 염기훈이 염기훈했더니 K리그 역사가 새로 쓰였다

    •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염기훈(37·수원 삼성)은 K리그 새 역사를 쓸 때도 염기훈스러웠다.

       

      수원은 7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6라운드에서 두 골 차 승리를 거뒀다. 이임생호 출범 이후 3연패를 달리다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이날 수원의 승리 중심에는 염기훈이 있었다. 이임생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는데, 염기훈은 왼쪽 날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강원 수비진을 괴롭혔고 쐐기골까지 박는 등 맹활약했다. 염기훈은 이번 시즌 30대 중반의 나이라고 믿기지 않을 활약을 뽐내고 있다. 최근 성남FC, 인천유나이티드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더니 이날 경기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경기 종료 직전 한석희가 드리블 돌파하다가 페널티박스 앞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어냈다. 주장인 염기훈은 이번 시즌 입단한 신예가 만들어 준 기회를 허투루 날리지 않았다. 특유의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수비벽 반대편 골문을 정확히 갈랐다. 우스갯소리로 염기훈이 염기훈한 장면이었다.

       

      이 득점으로 염기훈은 70골 104도움을 기록하며 70(득점)-70(도움)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지난 2017년 9월 17일 포항스틸러스전에서 달성한 이동국에 이어 K리그 통산 두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70-70클럽 달성 최단경기 기록까지 경신해 그 의미는 배가 됐다. 이동국은 460경기 만에 달성했지만, 염기훈은 그보다 109경기 적은 351경기 만에 70-70클럽에 가입하며 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지금 경기력이라면 염기훈의 80-80 클럽 가입도 기대해봄 직하다. 이미 세 자릿수 도움을 기록한 터라 10골만 더 넣으면 된다. 이번 시즌 페널티킥과 프리킥 전담 키커로 활약하고 있는 점도 염기훈의 달성이 기대되는 이유다. 지난해 말 수원과 2년 재계약을 맺어, 부상만 아니라면 시간적 여유까지 충분하다.

       

      이에 염기훈과 이동국의 80-80클럽 달성 경쟁이 리그를 즐기는 또 하나의 재미로 떠올랐다. 이동국은 염기훈과 반대로 도움 기록이 부족한 상황이다. 리그 통산 216골 75도움을 기록 중이라 5도움만 더 성공하면 80-80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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