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다 터지는’ NC, 불방망이 부대로 변신…두산전 스윕

입력 : 2019-04-07 17:40:16 수정 : 2019-04-07 20:15:32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잠실 최원영 기자] 다 터진다. NC의 불방망이가 두산을 잠재웠다.

 

지난 세 시즌 간 두산만 만나면 작아졌던 NC가 달라졌다. NC는 2016년 7승9패, 2017년 5승11패, 2018년 4승12패로 두산에 수많은 승을 헌납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출발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5~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첫 3연전에서 스윕으로 3승을 쓸어 담았다. 원정에서 거둔 값진 결과였다.

 

타격에서의 반등이 가장 반갑다. 지난해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문 NC는 팀 타율(0.261)과 득점권 타율(0.268) 모두 꼴찌였다. 그러나 올해는 6일까지 팀 타율 1위(0.277), 득점권 타율 4위(0.270)로 맹타를 휘둘렀다. 압도적 열세를 보였던 두산 앞에서도 기죽지 않았다. 오히려 더 뜨거운 화력을 뽐냈다.

 

고무적인 점은 특정 선수 한두 명이 아닌 전반적인 타자들의 감이 좋다는 것이다. 권희동과 나성범, 모창민, 노진혁, 양의지, 박석민 등이 골고루 터졌다. 7일 열린 3차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회부터 지석훈과 나성범, 양의지의 3연속 안타에 모창민의 희생플라이, 권희동의 적시타로 3점을 선취했다. 7회에는 지석훈의 안타에 이은 나성범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두산이 한 점 차로 추격해오자 9회에는 양의지가 적시타로 5-3을 만들었다. 이날 지석훈이 5타수 3안타 2득점, 나성범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권희동이 4타수 3안타 1타점, 양의지가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뽑아냈다.

 

이동욱 NC 감독은 “각자 맡은 역할들을 잘 수행하고 있다. 나는 뒤에서 밀어줄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호준, 채종범 두 타격코치가 땅볼을 줄이자고 했다. 타격 포인트가 너무 높게, 뒤에서 형성되는 것도 손봤다”며 “코치와 선수들 간 대화를 통해 단점을 보완한 게 효과를 봤다”고 흡족해했다.

 

이미 완벽에 가깝지만 NC의 타선은 아직 베스트 라인업이 아니다. 부상으로 2군에서 재활 중인 크리스티안 베탄코트(햄스트링)와 박민우(오른 허벅지)가 돌아오면 더 강해진다. 이 감독은 “베탄코트는 어제부터 T배팅을 시작했고 오늘부터 조깅에 들어간다. 박민우도 가볍게 러닝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복귀 날짜를 언급하긴 어렵다. 아픈 선수를 앞당겨 쓸 이유는 없다”며 “지금 뛰고 있는 선수들도 잘하고 있다. 2군에서 몸 상태가 100%가 되면 부르겠다”고 여유를 보였다. 이유 있는 자신감이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