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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연속 안타…추신수의 방망이가 뜨거워지고 있다

입력 : 2019-04-07 11:11:16 수정 : 2019-04-07 1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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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의 방망이가 뜨거워지고 있다.

 

추신수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5일 에인절스전부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 중이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40에서 0.286(28타수 8안타)으로 올랐다. 다만, 이러한 활약에도 텍사스는 1-5로 웃지 못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드류 스마일리가 3⅓이닝 4실점(4자책)으로 부진, 패전투수가 됐다.

 

추신수의 이날 선발 출전이 의미 있었던 이유는 상대 선발 투수가 좌완이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추신수가 좌완 선발을 상대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엔 상대 전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추신수는 타일러 스캑스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14타수 7안타 1타점 3볼넷 등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시즌에도 6타수 2안타를 기록했는데, 2개의 안타가 모두 2루타였을 정도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시작부터 화끈했다. 1회초 1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스캑스의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 쳤다. 이는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연결됐다. 3회초 2사 3루 찬스 상황에선 다시 스캑스를 만나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기도 했다. 아쉽게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론 연결되지 않았다. 끝이 아니다. 마지막 타석이었던 8회초 추신수는 또 하나의 안타를 추가했다. 에인절스 세 번째 투수 핸젤 로블레스의 초구를 공략,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어느덧 텍사스 팀 내 최고참이 된 추신수. 하지만 시즌 초반 기상도가 그리 맑지만은 않다. 11년 만에 개막전 선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것을 비롯해 사실상 ‘플래툰 요원’으로 활용되고 있는 모양새다. 추신수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얼마 전엔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선수 두 번째로 1500안타 고지를 밟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내친김에 2000안타 고지까지 바라보는 추신수, 그가 앞으로 보여줄 행보에 더욱 기대가 쏠린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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