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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데뷔골' 정원진, "죄송한 마음 덜어...더 뛰겠다"

입력 : 2019-03-30 17:40:10 수정 : 2019-03-30 17: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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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정원진(24)이 FC서울 이적 후 첫 골을 터트며 그간 부진으로 생긴 마음의 짐을 덜었다.

 

서울은 30일 상주 상무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4라운드를 치러 2-0으로 이겼다. 전반 막바지에 나온 상대의 자책골로 승기를 잡은 서울은 후반 36분 정원진의 쐐기 골로 완승을 했다. 덕분에 3승 1무가 된 서울은 이번 시즌 무패 행진을 구가하며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는 정원진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대 자책골로 한 점 차 리드를 지키고 있었으나, 동점골을 노리는 상주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때 정원진이 깔끔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정원진도 마음의 짐을 던 표정이었다. 지난해 여름 서울 유니폼을 입은 지 8개월여 만에 데뷔골을 넣은 덕분이다. 수훈 선수로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그는 "팀과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이었다. 이날 득점으로 그걸 조금 덜 수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도 그럴 게 맞트레이드된 이석현은 포항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기 때문. 이에 정원진은 "부담보다는 서울서 잘 적응하려 했는데 부상이 있었다. 동계 훈련을 잘 마무리했고, 좋은 선수들에게 배운다는 자세로 임했다"라며 그간 심리적 부담이 적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연히 찾아온 기회를 잘 살린 터라 기쁨은 배가 됐다. 정원진은 "대기명단에서 언제 들어갈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었다. (박)주영이 형에게 찬스가 와서 해결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운 좋게 내 앞에 공이 떨어져 득점할 수 있었다"라며 미소 지었다.

 

정원진의 쐐기 골 덕분에 서울은 4경기 연속 무실점을 달리며 구단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러야 했던 서울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다. 이에 정원진은 "선수들끼리 도전자의 마음으로 뛰자고 했다. 최전방에 있는 주영이 형부터 더 뛴 것이 이유라고 생각한다"라며 하나로 뭉친 서울이 비결이라고 밝혔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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