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이슈] 미투냐 무고냐… 김형준 두고 엇갈린 반응

입력 : 2019-03-30 17:38:41 수정 : 2019-03-30 17:38:42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SS501 출신 김형준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지만, ‘미투’와 ‘무고’를 두고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 A씨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고 보도했다. 이후 한 매체에 의해 A씨가 '김형준'으로 지목되면서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오르내리고 있다. 데뷔 이래 14년 동안 구설수 한번 없었던 김형준이란 점에서 대중이 받은 충격이 상당했고, 김형준 또한 '미투'의 가해자로 지목됐다는 점에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양측의 주장도 엇갈리고 있다. 자신을 피해자라 주장하는 여성 B씨는 김형준에게 2010년 5월 일산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김형준이) 재워주겠다고 했고, 그 상태로 누웠는데 순식간에 당했다"면서 "두차례 거부의사를 밝혔지만 소용없었다"고 말했다. 9년이 지난 현 시점에 미투 폭로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선 "최근 연예인 성범죄 폭로에 용기를 얻었다"고 밝히며 지난 몇년간 트라우마 치료를 받았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반면 김형준은 성폭행 아이돌로 지목된 인물이 자신임을 인정했지만, 혐의는 부인했다. 김형준 측은 "고소인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고소 내용을 전달 받은 바도 없다"며 "2010년 당시 지인, B씨와 함께 술을 마셨다. B씨의 권유로 집에 가게 됐고, 합의 하에 관계를 가졌다. 9년 전 일이고, 고소인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완강한 입장을 밝혔다. 또 김형준 측은 "연예인이란 점을 악용하고 있다"며 "해외 공연을 마치고 경찰 조사에 임할 예정이다.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중의 반응도 엇갈리는 상황.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폭로로 보기엔 시점이나 내용에서 납득할 수 없는 점이 상당하고, 무고라 하기엔 두 사람이 성관계를 맺은 것이 사실이란 점에서 쉽게 판단할 수 없는 부분이다. 무엇보다 앞선 '미투' 폭로 중 연예인의 신분을 악용한 '거짓 미투'도 상당수 있었다는 점에서, 김형준이 ‘미투’ 가해자인지 혹은 무고인지는 정확한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giback@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