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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11년 만에 개막전 선발 제외…"라인업은 내 권한 밖"

입력 : 2019-03-29 11:03:25 수정 : 2019-03-29 1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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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추신수(37/텍사스)가 개막전 내내 벤치를 지켰다. 무려 11년 만의 개막전 출전 불발이다. 

 

텍사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시카고 컵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치렀다. 그러나 선발 라인업에 추신수의 이름은 없었다. 지난해 주로 지명타자로 출전이 잦았지만,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팀에 합류한 우타자 헌터 펜스를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현지 언론에서도 이를 이례적인 사안으로 바라보고 집중 조명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18년 텍사스의 최우수선수이자 팀의 유일한 올스타 선수이고, 클럽하우스 리더인 추신수가 벤치에서 시즌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포스워스 스타-텔레그램' 등 텍사스 지역 언론도 일제히 이 사안을 비중있게 다뤘다.

 

추신수는 현지 취재진과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라인업은 내 권한 밖의 일이다. 이유는 감독에게 질문하라"며 불쾌감을 내비쳤다. "나는 텍사스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고, 그동안 내가 이곳에 있어야 하는 이유를 증명해 왔다. 나는 주전 선수(everyday player)다. 그게 텍사스에서 뛰는 이유"라는 말도 덧붙였다.

 

우드워드 감독에 따르면 이런 결정은 개막 이틀 전 추신수에 전달됐다. 우드워드 감독은 "추신수는 좋아하지 않았다. 나도 예상했던 부분이다. 난 '개막전이 특별하긴 하지만 한 경기에 불과하다'고 말했고, 추신수도 프로답게 결정을 받아들였다"며 "나는 여전히 추신수를 존중한다. 팀 내 젊은 선수들에게 큰 영향력을 끼치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상대 선발 존 레스터가 좌완이었기 때문에 좌타자인 추신수가 라인업에서 빠졌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팀은 4-12로 대패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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