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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올해는 외인 타자 덕 보나…페르난데스 3타점 결승타

입력 : 2019-03-23 18:00:06 수정 : 2019-03-23 18: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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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최원영 기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1·두산)는 진짜였다.

 

두산 페르난데스가 2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의 개막전에 6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승부처마다 페르난데스의 한 방이 빛났다. 6회말 2-2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 2사 1,2루 득점권에서 페르난데스가 타석에 섰다. 상대 선발 워웍 서폴드와의 승부 끝에 6구째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그 사이 박건우가 홈으로 들어와 3-2 한 점 차로 앞서갔다.

 

두산은 8회초 구원투수 박치국이 상대 최재훈에게 적시타를 내줘 3-3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8회말 기회가 왔다. 정수빈과 박건우가 땅볼로 물러났지만 김재환과 오재일이 연이은 볼넷으로 누상에 섰다. 다시 찾아온 2사 1,2루 기회. 페르난데스가 어김없이 화력을 자랑했다. 투수 이태양의 4구째를 공략해 좌전 2루타를 뽑았다. 김재환과 오재일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결승타를 뽑아냈다. 페르난데스의 활약에 힘입은 두산은 이날 5-4 승리를 장식했다.

 

두산으로선 외인 타자의 활약이 더욱 반갑다. 지난해 큰 실패를 봤기 때문. 지미 파레디스는 타율 0.138(65타수 9안타)에 그쳤고, 이후 영입한 스캇 반슬라이크도 타율 0.128(39타수 5안타)로 헤맸다. 두산은 이렇다 할 외인 타자 없이 국내선수의 힘으로만 정규리그 우승을 일궈냈다. 그러나 SK와의 한국시리즈에서는 타선이 침묵해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올해는 외인 타자의 덕을 볼 수 있을까. 개막전에서는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 페르난데스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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