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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거짓말’…FNC, 최종훈과의 계약해지

입력 : 2019-03-21 21:11:42 수정 : 2019-03-21 21: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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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불법 영상 공유와 경찰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최종훈이 소속사에서도 방출됐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21일 “최종훈이 연예계 은퇴 의사를 밝힌 이후 서로 논의 끝에 계약해지했다”고 알렸다. FNC엔터테인먼트는 “소속사에서도 지금까지 당사자의 주장에 의거해 진행상황을 전달해 왔으나, 거듭된 입장 번복으로 더 이상 신뢰관계를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계약 해지 이유를 설명했다.

 

최종훈은 이른바 ‘승리 정준영 단톡방’의 멤버로,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찰과의 유착 관계도 의심받고 있다. 2016년 2월 21일 새벽 4시 20분경 이태원 일대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지만, 이러한 사실이 외부에 보도되거나 알려지지 않도록 누군가가 뒤를 봐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

 

당초 최종훈은 음주운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그 어떤 청탁도 없었다고 선을 그었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음주운전 단속 현장 경찰관에게 ‘200만원을 줄 테니 단속 사실을 무마해달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한 매체보도에 따르면, 최종훈은 차량을 버리고 도주하려 했으며 경찰은 이를 제압하기 위해 수갑까지 채웠다.

 

최종훈은 각종 의혹이 불거지자 소속팀 FT아일랜드를 탈퇴하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로 인해 불쾌함과 분노를 느끼셨을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면서 “오늘부로 팀을 떠나고, 연예계 생활을 종료하겠다. 죄의식 없이 경솔한 언행을 일삼았던 저의 지난날에 대해 평생 철저하게 반성하며 살겠다”고 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1일 “최종훈 씨를 형법상 뇌물공여 의사표시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로 가수 정준영이 ‘승리 정준영 단톡방’ 연예인 가운데 처음으로 구속된 가운데, 최종훈은 어떤 결말을 맞이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세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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