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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의 소소한 꿀팁] 유럽차 시장 흐름 한눈에… 제네바 모터쇼 대단한 이유

입력 : 2019-03-07 03:00:00 수정 : 2019-03-06 18: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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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마니아로서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를 방문한다면 어디를 고를까.

유럽 자동차 업계에 관심이 있고 친환경 관광까지 겸하고 싶다면 매년 3월 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네바 모터쇼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자동차 비제조 국가에서 열리는 모터쇼이지만, 파리나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의 다른 나라 모터쇼보다 규모는 작아도 오히려 그 위상은 더 높은 주요 자동차 축제이기 때문이다.

1931년 처음 시작한 제네바 모터쇼는 우리나라 서울 또는 부산 모터쇼와 규모에서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파리 모터쇼, 디트로이트 모터쇼, 도쿄 모터쇼 등과 함께 ‘세계 5대 모터쇼’로 인정받는다.

일단 대표적인 중립국인 데다 자동차비제조국가인 스위스에서 진행되다 보니 공정하다는 인식이 있다. 파리는 프랑스, 프랑크푸르트는 독일 자동차 산업에 편중된 느낌이 없지 않다. 유럽 현지 지사에서 근무하는 한 국산차 관계자는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파리나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와 달리 매년 열리는 데다 프랑스나 독일에 치우치지 않은 공정한 자동차 행사라는 인식이 있다”며 “무엇보다 매년 유럽에서 가장 먼저 진행되는 자동차 행사이기 때문에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 자동차 회사들이 기를 쓰고 참가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제네바 모터쇼를 가야 유럽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유럽에 기반을 뒀거나 이곳에 진출한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콘셉트카를 처음 선보이는 곳 역시 제네바 모터쇼다. 콘셉트카는 향후 자동차 개발 방향을 보여주기에 이들 회사가 선보일 신차도 가늠해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봄기운이 충만한 제네바 시내에서의 관광을 즐길 수 있고 아무런 제약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프랑스로 넘어가 안시, 론알프, 샤모니 등 남프랑스의 알프스 산 근처 도시들도 함께 여행할 수 있다. 무엇보다 행사가 열리는 팔렉스포는 제네바 국제공항에서 걸어갈 수 있을 만큼 가깝다는 것도 강점이다.

제네바 모터쇼는 현재 전 세계 자동차 취재진을 대상으로 프레스데이 등 사전 행사를 마친 후 오는 7일 본격 개막해 열흘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생활경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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