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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뜨겁게 데뷔한 TXT…형보다 나은 아우될 수 있을까

입력 : 2019-03-05 17:28:26 수정 : 2019-03-05 20: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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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형보다 나은 아우가 될 수 있을까.

 

방탄소년단의 동생 그룹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이하 TXT)가 전격 데뷔했다. TXT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5명의 그룹이다. 전세계에 BTS 열풍을 불러일으킨 형들처럼 최고의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5일 광장동 YES24 라이브홀에서 신인 그룹 TXT의 데뷔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멤버 수빈, 휴닝카이, 범규, 연준, 태현이 참석했으며 내외신 기자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워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우선 TXT에겐 방탄소년단이란 꼬리표가 붙어 다닌다. 소속사 역시 자신들의 보물인 방탄소년단 굳이 감추며 홍보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며 월드클래스로 우뚝 선 방탄소년단은 TXT의 롤모델이 될 수밖에 없다.

 

물론 성장은 본인들의 몫이다. 하지만 형들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닦아놓은 길이 있기 때문에 좀 더 평탄한 포지션에서 출발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해서 휴닝카이는 “아무래도 저희가 선배님들의 훌륭한 점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은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한다. 방탄소년단은 힘든 자리에서 올라오셨는데 그런 것들을 본받아서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회는 쉽게 주어지지 않았다. 기약 없는 기다림이 있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연습생활을 거치면서 좌절도 있었지만 마침내 TXT란 이름으로 데뷔가 주어졌다. 연준은 “멤버들 가운데 연습생 생활을 가장 오래 했다. 총 4년 정도 했다. 그래서 그런지 힘들었던 점은 데뷔가 너무 고팠고 하고 싶었다. 기다리는 게 제일 어려웠다”고 소회했다.

 

따라서 첫 앨범의 주제도 ‘성장통’이었다. 타이틀곡인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CROWN)’는 뿔을 성장통으로 비교한 곡으로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멜로딕한 랩이 가미된 신스팝 장르다. 5일 현재 애플뮤직 K-POP 차트 1위에 오를 정도로 뜨거운 첫인상을 남겼다. 태현은 “빅히트 아티스트는 앨범으로 얘기하라고 들었다. 한 곡이 아닌 앨범으로 이야기하고 싶다”며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앨범 전체로 들어달라는 당부를 했다. 이어 “다섯 곡 모두 다른 장르를 수록했다. 우리들의 원하는 색깔들을 모두 실었다”고 덧붙였다.

 

목표는 뭘까. TXT는 제2의 방탄소년단이 아닌 자신들만의 매력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다. 범규는 “방시혁 피디님이 평소에 말씀해주신 ‘팀의 중요성을 생각하면서 멋진 아티스트가 되어라’라는 말을 가슴에 새길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수빈은 “신인상 욕심이 난다”며 “요즘 쟁쟁하신 신인 분들이 나타나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비장한 목표를 밝혔다. 이어 “저희가 방탄소년단의 동생으로 불려도 되는지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선배님들의 명성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화려한 데뷔를 한 TXT가 성장통을 이겨내고 일류로 떠오를 수 있을까.

 

jkim@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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