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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대로 OK…류현진은 ‘최고의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입력 : 2019-03-03 12:00:00 수정 : 2019-03-03 1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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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올해는 꼭!’

 

착실히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류현진(32·LA다저스)이다. 부상 이후 최고의 몸 상태를 자랑하고 있다. 류현진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올 시즌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이었다. 지난달 25일엔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처음과 비교해 투구 이닝은 1이닝에서 2이닝으로 늘렸고, 투구 수는 13개에서 29개로 늘렸다.

 

결과만큼 과정 또한 인상적이었다. 날카로운 제구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투구를 펼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벌써 92마일(약 148㎞)까지 찍혔다. 류현진의 지난해 패스트볼 평균구속은 90.2마일(약 145.2㎞) 정도였다. 류현진의 몸 상태가 얼마나 좋은지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류현진은 투구 후 다저스 주관 방송사 ‘스포츠넷 LA’와의 인터뷰에서 “제구가 좋았다. 커터랑 속구를 많이 던졌는데 잘 통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올 시즌 류현진은 큰 목표를 세우고 있다. ‘20승’이다. 승수가 투수의 가치를 판단하는 절대적인 척도는 아니지만, 20승은 여전히 투수들에게 꿈의 수치다. 메이저리그에서도 결코 20승 투수는 결코 흔하지 않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20승 고지를 밟은 이는 블레이크 스넬(21승·템파베이 레이스)과 코리 클루버(20승·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뿐이다.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완주해야만 가능하다. 류현진 또한 ‘최고의 시즌’을 보내겠다는 각오로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2019시즌을 마치면 다시 FA(자유계약선수)가 된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었지만, 구단이 제시한 쿼리파잉오퍼를 받아들여 1년 1790만 달러에 계약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경쟁력을 갖춘, 검증된 선발자원이다. 여기에 ‘건강’까지 증명한다면 가치는 급격하게 상승할 수 있다. 물론 아직 시범경기 초반에 불과하다. 섣부른 예측은 지양해야겠지만, 류현진이 올 시즌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류현진에게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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