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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더블' 염윤아가 완성한 국민은행의 삼성생명 파훼법

입력 : 2019-02-28 21:05:47 수정 : 2019-02-28 21: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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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청주 김진엽 기자] 염윤아(31)가 완벽한 전술 이행력으로 국민은행에 승리를 안겼다.

 

국민은행은 28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78-67(24-21 18-13 23-16 13-17)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국민은행은 4연승을 구가했고, 매직넘버를 1로 줄이며 정규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이날 경기 결과를 예측하는 건 쉽지 않았다. 직전 경기에서 삼성생명이 84-80으로 국민은행을 꺾은 데다, 만날 때마다 치열했던 두 팀의 경기 양상 때문이었다. 안덕수 국민은행 감독도 경기 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전반전까지 치열하게 진행되다가 3쿼터나 4쿼터에서 승부가 날 것”이라며 팽팽한 흐름을 점쳤다.

 

안 감독이 이렇게 예상한 건 삼성생명의 주축 선수들이 물오른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어서다. 그는 “배혜윤, 김한별, 박하나 등 삼성생명의 주전들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특히 배혜윤과 티아나 하킨스가 만들어내는 외곽 플레이에 크게 당했다”라며 지난 경기를 회상한 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라며 수비가 승부처라고 귀띔했다.

 

국민은행의 삼성생명 파훼법을 완성한 건 총 37분 16초를 뛰며 15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한 염윤아였다. 이번 시즌 거액의 연봉을 받으며 국민은행 유니폼을 입어 생겼던 우려를 일찌감치 잠재웠던 그는 이날 경기서도 맹활약했다.

 

국민은행은 페인트존에 선수들을 대거 배치해 리바운드에 신경을 썼고, 외곽 슈팅을 시도할 때는 두 명 이상의 선수로 상대를 방해했다. 이때 염윤아의 노련미가 빛났다. 삼성생명이 박지수(11득점)나 카일라 쏜튼(26득점)의 리바운드를 견제할 때, 염윤아가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리바운드에 성공했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상대공을 뺏아오는 능력은 덤이었다.

 

비단 수비에서만 활약한 것이 아니다. 염윤아는 쏜튼 다음으로 팀에서 많은 득점을 하며 더블더블에 성공했다. 3점 슛 한 개를 포함해 2점 슛 성공률이 50%(4/8)에 달할 정도로 날카로운 슛 감각을 선보였다. 염윤아의 활약 덕분에 국민은행은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완승을 챙겼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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