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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연맹, ‘여자숙소 출입 논란’ 김건우·김예진 국가대표 자격 정지

입력 : 2019-02-28 13:16:15 수정 : 2019-02-28 13: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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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쇼트트랙 남자 국가대표 김건우(21·한국체대)와 여자 국가대표 김예진(20·한국체대)이 국가대표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김건우는 지난 24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내 여자 선수 숙소에 무단으로 출입했다. 타 종목 선수가 이를 대한체육회에 신고했다. 김건우는 “감기약을 전달하기 위해 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징계를 피할 수 없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는 28일 “김건우는 김예진의 허락하에 출입스티커를 발급받아 여자 숙소에 출입했다. 김예진은 출입스티커를 받을 수 있도록 본인의 인적사항을 제공했다”며 “두 선수 모두 국가대표 훈련 관리지침을 위반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건우와 김예진은 대한체육회로부터 각각 3개월, 1개월 퇴촌을 통보받았다”며 “관리위원회를 통해 해당 선수들의 징계를 심의할 예정이다. 관리위 개최 전까지 국제대회 파견 취소 등 해당 선수들의 대표팀 자격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건우는 지난 2015년 고등학생 신분으로 태릉선수촌에 입소해 외박 시 음주한 것이 드러나 국가대표 자격 일시 정지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다. 다시 물의를 빚어 중징계가 예상된다.

빙상연맹의 결정에 따라 김건우와 김예진은 내달 2일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개최되는 2019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이후 8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도 나서지 못한다. 빙상연맹은 김건우와 김예진 대신 차순위 선수인 박지원(23·단국대)과 최지현(25·성남시청)을 세계선수권에 출전시키기로 했다.

 

다음 시즌 국가대표 자격도 불투명하다. 2019~2020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 대회가 오는 4월 3~4일에 열리기 때문이다. 1개월 이상 자격이 정지되면 선발전 참가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한편 김건우는 2018~201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에서 남자 1500m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500m에서 은메달 1개를 따내며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김예진은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리스트다. 올해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도 여자 500m, 1000m, 3000m 계주에서 모두 금메달을 거머쥐어 3관왕을 차지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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