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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최고참’ 추신수, ‘최악의 가성비’ 꼬리표 뗄 수 있을까

입력 : 2019-02-21 10:58:03 수정 : 2019-02-21 10: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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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최악의 가성비?,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는 반전을 이룰 수 있을까.

 

15년차 메이저리거가 된 추신수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한 경기만이라도 함께 뛰어보고 싶었다던 추신수는 어느덧 팀의 최고참이자 클럽하우스 리더가 됐다. 세월만큼 개인기록 또한 풍성해졌다. 이미 아시아 메이저리거 통산 홈런 1위(189홈런)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1500경기(현재 1468경기), 1500안타(1496안타), 그리고 200홈런(189홈런) 또한 가시권이다. 지난해엔 전반기 활약을 바탕으로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하지만 현지 평가가 마냥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특히 ‘가성비’ 주제만 나오면 추신수는 한없이 작아진다. 미국 스포츠매체 블리처리포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머니볼 파워랭킹을 매기며 각 구단의 가성비 최고의 선수 5명, 최악의 선수 5명을 꼽았는데, 추신수는 텍사스 최악의 가성비 선수에 선정됐다. 블리처리포트는 ‘(2019년 예상 WAR × 8)-2019년 급여’를 기준으로 했을 때 추신수는 ‘-1220만 달러’라는 결론이 나온다고 밝혔다.

 

사실 추신수 몸값에 대한 이야기는 과거에도 꾸준히 언급됐다. 앞서 ESPN도 텍사스의 현역 선수 중 최악의 계약으로 추신수를 꼽은 바 있다. 추신수는 2014년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앞으로도 2시즌 동안 4200만 달러를 받는다. 올해 추신수의 연봉은 2100만 달러로, 메이저리그 연봉 순위 공동 3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추신수는 텍사스에서 보낸 5년 동안 615경기에서 타율 0.260 출루율 0.363 85홈런 279타점 등을 올렸다.

 

꼬리표처럼 붙는 가성비 이야기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역시 실력으로 증명하는 길뿐이다. 지난 시즌 추신수는 전반기(타율 0.293)에 비해 다소 아쉬운 후반기(0.217)를 보냈다. 전반기 막판에 허벅지 부상을 당하며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까닭이다. 올해는 타격 폼까지 바꾸며 다시금 각오를 가지고 있으며, 팀 내 최고참으로서 선수단 중심을 잡는 데에도 큰 힘을 불어넣고 있다. 더욱 큰 임무를 지고 시작하는 2019시즌, 추신수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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